노배우 유스티노프의 행복한 고민제355호 영국의 영화배우이자 소설가 피터 유스티노프(사진 한가운데)가 지난 4월16일 여든 번째 생일을 맞았다. 요즘 젊은 영화팬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 돼버렸지만, 아직도 많은 영화팬들에게 그의 이름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올해 생일에는 그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화려한 ...
신용불량자에게 희망을 전한다제355호 이것마저 실패하면 세상에 미련을 두지 말자. 죽음으로 이쯤에서 고생을 끝내리라. 그렇게 독한 맘을 품고 죽을 각오로 나섰지만, 이번에도 일은 뜻 같지 않다. 왜 이렇게 하는 일마다 실패만 하고 마는 것일까. 참담한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던 중 우연찮게...
부도나면 서민부터 내쳐라?제355호 보증금 떼이고 쫓겨날 위기에 처한 파산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의 눈물 “우리가 잘못해 부도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우리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합니까.” 지난 4월11일,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 동보임대아파트 단지에 꾸려진 ‘시흥 동보아파트 임차인 ...
봉사활동 결실로 몽·한 사전 펴냈다제355호 대학생 두명이 국내 최초로 몽골어를 우리말로 풀이한 사전을 만들었다. 서울대 심리학과 박상희(27·사진 오른쪽)씨와 국어교육과 강남욱(25·왼쪽)씨가 그들이다. 이들이 ‘몽·한 학습사전’을 만들게 된 계기는 군복무 대신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
“내 시는 문학사적으로 남을 것”제355호 인터뷰/ 박남철 4월15일 이 사건의 중심에 놓인 박남철 시인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창비 게시판에 올린 글로 형사고소된 상황인데, 내막이 궁금하다”고 말문을 연 뒤 질문을 꺼냈다. 그는 이야기 도중 한 차례 전화를 끊었고, 두 번째 통화를 시도해 이야기를 이어가자 “<한겨...
장애로 맺어진 ‘천사표 우정’제355호 “저야 그렇게 힘들 게 없습니다. 근경이의 고통에 비하면 제가 돌봐주는 것이야 고생도 아니죠 뭐. 사실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어요. 친구와의 우정일 뿐이죠.” 김종인(21·창원대 특수교육과·사진 왼쪽)씨는 줄곧 ‘그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뭘 그러...
군국주의와 안락사제355호 안락사가 합법화됐다고 하지요. 네덜란드에서 세계 처음으로. 안락사(euthanasia)는 그리스말로 죽음을 뜻하는 ‘thanatos’에 좋다는 뜻인 ‘eu’가 합쳐진 말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mercy killing’이라고도 ...
이혼을 은폐하는 사회제355호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주다. 하나. 경찰의 대우자동차 노조에 대한 폭력적인 진압사건은 내가 아직도 5공하에서 살고 있는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둘. 가부장적 ‘사나이 의리’로 일관된 <친구>가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20대와 아저씨와 아줌마까...
“우리의 소원은 청남대 개방”제355호 대통령 별장 통제로 지역개발 묶인 충북 청원군 주민들의 눈물과 절규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서 대청호 상단을 끼고 돌면 갑자기 도로 사정이 좋아진다. 13번 군도의 시작지점이다. 한눈에도 시원스레 뚫린 길이 호반을 오른쪽에 두고 우거진 수풀 사이로 이어져 있다. 하지...
코디네이터 시대제354호 코디네이터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먼저 ‘옷을 코디해주는 사람’을 머리에 떠올릴 것이다. 코디를 잘했느니 못했느니 하는 말들도 이제 일상에서 쉽게 듣는다. 어른들은 물론, 오늘 아침 버스 안에서도 중고생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세계 패션의 중심이라는 나라와 도시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