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앵커 단독진행제357호 나는 지난 3년 동안 TV를 거의 보지 않았다. 3년 전 1년 계획으로 시작한 ‘TV 안식년’을 연장 시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TV를 안 보고도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애청자들 못지않게 잘 안다. 우리같이 TV의 사회 문화 침투력이 강한 나라도 드물...
[이민아] 생사의 전쟁터… 나는 떨었다제357호 인간의 무력함을 느낀 응급실 체험…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통제된 혼돈’ 속으로 통제된 혼돈(controlled chaos). 의사들 사이에서 응급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혼돈 속에서 과연 어떤 드라마가 생겨나는지 환자들과 부대끼며 관장...
유대인의 친구 ‘에밀리 쉰들러’제357호 “에밀리 쉰들러 리스트를 아시나요?” 스티븐 스필버그가 <쉰들러 리스트>에서 외면했던 오스카 쉰들러의 부인 에밀리 쉰들러(93)의 참모습이 세상에 알려질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에 머물고 있는 그를 수년 동안 취재해온 독일의 여성...
피해자 두번 울리는 법조항제357호 여성장애인을 두번 울리는 법조항들에 대해 논란이 많다. 형법과 성폭력특별법을 적용하거나 해석하는 과정에서 자주 문제가 빚어지기 때문이다. 형법 302조는 “심신 미약자에 대하여 위계, 위력을 행사해 간음한 경우”에는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장애...
주체사상, 대놓고 말하자제357호 비판만이 허락됐던 절대금기, 서울대 대토론회에서 ‘학문적 토론’의 가능성을 시험하다 한국만큼 촌극이 많은 사회가 있을까.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이념논쟁이나 색깔시비와 관련한 그것은 쓴웃음만을 안겨준다. 지난 3월 한완상 교육부총리가 ‘창발성...
상생의 마음을 얼음에 새겼다제357호 4월29일 오후, 부처님오신날을 이틀 앞두고 차없는 거리가 된 조계사 앞길은 축제분위기로 들썩댔다. 하늘에는 색색가지의 연등이 걸려 있고, 각종 바자회가 길 양쪽에 이어졌다. 대로의 중앙에서는 목수들이 나무를 부려놓고 장승을 깎고 있었다. 그런데 이 목수행렬의 끄트머리에서 괴이한 일이...
장애를 덜어주는 ‘맵시내기’제356호 무릎 아래 부분에 주머니가 달린 바지, 소매를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셔츠, 겨드랑이에 옷감을 덧댄 상의. 국내 최초 장애인 패션 사이트 ‘해피체인지’(www.happychange.net)에 가면 볼 수 있는 옷들이다. 무릎 아래 부분에 주머니를...
공무원 노조, 닻이 올랐다제356호 기관별 직장협 연합단체로 노조결성 추진… 정부 시기상조라며 불법 규정해 난항 예고 “노동조합법 제4조에 의하면 교사는 명백히 노동자에 속합니다. 따라서 교사도 노동자로서 노동조합을 결성할 수 있는 권리를 당연히 가져야 합니다.”(‘30만 교원 총단결로 교직원노조건설을’, 전국교사...
“우리의 시대는 저물지 않았다”제356호 강경대 죽음 때 새내기였던 91학번 4명의 오늘… 무대는 달라져도 열정은 그대로 간직 꽃이 피고 또 질 때면 91학번들은 ‘그날’을 생각한다. 그날은 1991년 4월26일이다. 교문 앞에서 시위를 하던 명지대 1학년 강경대가 공권력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한강, 그리고 콜롬비아제356호 입사시험에 채점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신문사는 작문과 논문을 중시하는데요, 작문 제목은 ‘한강’이었습니다. 어떻게들 썼을까 당연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7∼8할은,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빈과 부를 가르는 벽으로 설정하고 있었습니다. 집이 강북이고 학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