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형] “베트남 사람들 정말 잘 참아요”제402호 한국군 최대 민간인 학살 지역 빈호아에서 베트남 평화의료연대 치과진료 보조를 하다 멀리 야트막한 산과 푸른 벼들이 뜨거운 햇볕을 양식삼아 자라는 넓은 평야. 베트남 중부 시골마을의 풍경은 한여름 우리 농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 모습이 편안하면서도 조금은 낯설었다. ...
의미 있는 정치교육의 장제402호 지금까지 여성의 대표로 인식되지도, 본인이 여성 대표임을 내세운 일도 없는 박근혜 의원을 둘러싸고 벌어진 이번 소란의 정체는 무엇일까? 문제를 제기한 최보은씨의 주장을 먼저 들어보자. “왜 여성 진영은 참정권 행사를 여성의 독자적인 이해관계에 기반해 바라보지 않고 ‘진보진영’의 틀 속에...
국민경선장의 ‘붉은 악마’제402호 노무현 돌풍 진원지로 꼽히는 ‘노사모’… 여론의 힘으로 정치를 바꿔낼 건가 얼굴에 그림을 그려넣었다. 흰색과 붉은색, 파란색으로 오른쪽 뺨에 태극무늬를 담았고, ‘하트’ 모양에 느낌표를 더해 왼쪽 뺨을 치장했다. 목에 두른 수건에 절로 흥이 나는지, 곁에 선 이들과 어깨...
버려진 나무에 햇볕 한줌을…제402호 서울 서초구청 공원녹지과 이영교(41) 주임은 요즘 구청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여기저기 조경관리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고아원장을 겸하고 있다. 공무원이 무슨 고아원을 운영하느냐고? 바로 ‘나무고아원’이다. 날씨가 풀리고 재건축이 많아지면서 나무 고아...
“캐릭터 스타를 키워드립니다”제402호 ‘캐릭터업계의 이수만.’ 임병우(36)(주)토마토엔터테인먼트(www.tomatofun.com) 대표가 마음에 품은 목표 하나다. 이수만 SM기획 대표는 연예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한국 굴지의 스타기획자이다. 임 대표 또한 여러 쟁쟁한 스타를 키우는 야심찬 매니저이다. ...
엽기전화 2탄도 지둘려봐!제402호 한통의 전화를 녹음한 음성파일이 네티즌을 포복절도하게 만들고 있다. 이른바 ‘김대중-조지 부시와의 엽기전화통화’. “따르릉, 여보세요, 조지 부시? 잉, 나여. 딴 것이 아니라. …자네가 우리에게 팔겄다고 한 F-15라고 하는 그, 그 자전거 있잖여. 우리가 사면 ...
음모론제402호 민자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둔 1992년 봄. 여당 대표인 YS는 기자회견에서 ‘공작정치론’을 제기합니다. 당내에 자신이 후보가 되는 것을 조직적으로 견제하는 세력이 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짤막한 자료에 “이 땅에 더 이상 공작정치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라는 문구가 전부였지만, 많은...
위험한 보혁 대결제402호 나는 진보고, 너는 보수다 라고 하는 규정들은 엄정한 척도에서 나오는 것이라기보다, 편가르기의 혐의가 짙다. 원래 이념적 구호에는 감정의 과잉이 따르기 쉽다. 정치과정의 역동성이 봄의 약동을 더해주고 있다. 이 땅의 정치적 생명력이 겨울의 시련을 넘어 새순을 틔우는 창조적 ...
우리의 평화, 포에버!제402호 해마다 베트남 현지에서 진료단에 합류하는 중요한 사람들이 있다.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막힌 대화를 뚫어주는 통역 대학생들이다. 올해도 다낭에서 10여명의 호치민대 한국학과 학생들이 주민들보다 먼저 의료진을 맞았다. 함께 탄 버스에서 학생들에게 “노래! 노래!”를 외치자 예쁘장하게 생긴 학생이 ...
[이성욱] 쓸쓸한 갯벌, 내 사랑 주꾸미제401호 이성욱 기자의 3박4일 새만금 주민으로 살기, 폭풍주의보로 발이 묶여버렸지만… “고생스럽겠군, 갔다와서 몸살 앓는 거 아냐”는 주변의 오해 어린 걱정은 서해고속도로에 올라서면서 봄바람처럼 날아갔다. 대학교 1학년 때 강원도 속초를 찾아 난생 처음으로 동해 바다를 본 뒤 틈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