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죄송했을까제490호 카드빚과 생활고 때문에 자신의 아들과 딸을 한강에 던진 비정한 아버지의 현장검증이 12월22일 동작대교에서 있었다. 아버지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누구에게 죄송했을까? 올 한해 돈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식에게 약을 먹이고, 부모를 죽이고, 불을 질러 이웃을 ...
반갑소, 황새 선생!제490호 서산 해미천에 모습 드러낸 반가운 손님 황새… 철새들의 전성시대 다시 보게 될 길조인가 2003년 겨울. 충남 서산 해미천에 반가운 손님 황새가 다시 나타났다. 지난 1993년 서울대공원에서 음성 과부 황새가 죽은 뒤, 겨울에 멀찍이 떨어져서...
상도동의 진실이 보이는가제489호 강제철거에 맞선 주민들의 처절한 몸부림… ‘사제총 집단’으로 매도 사태의 본질 가려 서울시 동작구 상도2동 173-159번지 일대 달동네는 지금 ‘전쟁’ 중이다. 강제철거를 막으려는 철거민들과 이를 강행하려는 철거용역업체 직원들과의 충돌로 평화롭던 이 동네가 살벌한 전쟁...
용감한 엄마…제489호 12월14일로 백일을 맞는 형욱이 엄마(27)의 편지가 낭독됐다. “나중에 형욱이가 엄마의 이 선택을 이해해줄지 의문이다. 왜 태어나게 했고, 왜 엄마만의 가정을 선택했느냐고 엄마를 질타할지도 모르겠다. 네가 커서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엄마의 마음을 인정해주길 바란다.” ...
사진, 그것은 도전이었다제488호 중증장애인들이 피와 땀으로 준비한 사진전… 휠체어에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중증장애우 5인으로 구성된 사진동아리 ‘도전하는 사람들’의 첫 전시회 ‘휠체어에서 바라본 세상’. 휠체어에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일반인들이 제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여가며 찍는 사진이 아니라 중증장애를 …
여교수의 눈물제488호 친인척 위주의 이사진 구성과 비민주적 재단 운영으로 불거진 동덕여대의 학내 분규가 10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5주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유급 위기에 처했고, 직원노조의 파업으로 신입생 선발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교육부는 관선이사 파견 요구에 대해 사립학교법을 거론하며 무관심으로 일관...
‘부안의 믿음’을 위하여제487호 정책을 밀어붙이기보다는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하고 따르게 해야 했다. 경찰력을 동원하기보다는 대화와 타협이 앞서야 했다. 핵폐기장 백지화를 주장하는 부안군민들과 경찰의 무력충돌 이후 경찰이 10여일 동안 봉쇄했던 전북 부안읍은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정부와 주민들 사이 그 어디에도 믿음...
김치맛이 예술이네제487호 청주과학대 김치식품과학과 학생들의 졸업작품전… 김치 떡케이크에서 녹차 동치미까지 선보여 ‘무, 배추 캐어들여 김장을 하오리라. 앞 냇물에 정히 씻어 염담을 맞게 하소. 고추, 마늘, 생강, 파에 젓국지 장아지라. 양지에 가가(假家) 짓고 짚에 싸서 깊이 묻고….’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