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 모으기 너무 쉽다!/ 황미진제496호 인터넷 고스톱 게임의 열풍 때문인지 화투의 그림들이 패션계에서 떠오르는가 봅니다. 학교 동아리방에서 다섯명이 각자 광을 하나씩 차지하고 쪼르르 앉아 찍어본 사진입니다. 어때요? 재미있지 않습니까! 한번 웃어주세요~. - 황미진/ 경북 포항시 북구 득량동
당신의 소망을 돌려라제495호 ‘만월이야!’ 밤하늘에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쥐불에 소망을 담아 함께 돌린다. 정월 대보름(2월5일) 전날 논두렁 밭두렁에 불을 놓으면 모든 잡귀를 쫓고 액을 달아나게 하여 1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다고 믿었던 우리 민족의 대보름은 만월을 통한 풍요와 밝음사상이 깃든 마을공동체 명절...
죽음의 덫을 거두라!제495호 경북 봉화군 산악지대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수난… 곳곳에 널린 올무에 뼈만 남은 멧돼지 주검까지 봉화= 글 · 사진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녹색연합’과 자연을 사랑하는 산악모임인 ‘녹색친구들’ 회원 등 45명의 참가자들이 지난 1월31일부터 이틀 ...
의자하나, 마음하나/ 박나래제495호 길을 가다가 문득 한쪽에 놓여 있는 낡은 의자 두개를 보았습니다. 의자에 꽁꽁 묶인 종이에 적힌 문구를 보곤 한동안 발을 뗄 수 없었습니다. 항상 지나갈 때마다 숙연해지는 길가의 이 의자를 다른 분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박나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얼음판에 웃음꽃이 피었다네제494호 남한강 흑천에서 열린 전통썰매 타기 축제…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 속에서 추억 만들기 전통놀이 문화를 계승해 생활체육의 한 종목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통썰매 타기 축제’가 경기도 양평 남한강변 흑천에서 열렸다. 진눈깨비가 내리고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포근하게 녹여주는 정치를제494호 갑신년 새해 설 연휴부터 기승을 부린 한파는 돈과 구태로 얼룩진 정치권에 대한 민심의 싸늘한 눈길마냥 한강을 꽁꽁 얼려버렸다. 동장군이 물러가고 얼어붙은 한강물이 녹을 올 봄엔 청렴하고 개혁적인 나라의 동량으로 새로 물갈이된 국회를 기대해도 좋을까? 사진 · 글 김진수 기자 js...
성탄절 김장대작전/ 이진희제494호 전남 강진군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간 곳에 있는 용정마을이 저희 시댁입니다. 성탄절날 어머님 지휘 아래 김장대작전을 펼치고 돌아왔답니다. 올해 김장은 온 형제들이 모여 같이 했습니다. 저희 형님이신데 나무 주걱을 들고 계신 폼이 사뭇 다르지요? ‘김장금’이라 불러드려야 하나. 아니면 ‘김상궁 ...
두루미 커플의 비상제493호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한쌍이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주변을 힘차게 날고 있다. 학이라 불리는 새 두루미는 행복, 행운, 장수, 부부애를 상징한다. 순백색의 몸에 검정 치마를 입은 듯한 모습과 붉은 정수리는 세속과 다른 초연한 기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