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가 뭐기에!제493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앞두고 삶터를 아스팔트로 옮긴 농민들 우리의 먹을거리를 지켜온 농민들이 거대한 정치권력에 맞서 목숨을 내던지며 유보시켰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FTA 국회 비준은 또다시 한달 뒤로 미뤄졌다. 지난 1월8일 서울 여의도 국회 ...
너무 어려운 퍼즐/ 이현정제493호 우리 앞 손님 누군가 어떤 이유에선지 조각조각 찢어놓고 간 신용카드 영수증을 퍼즐처럼 맞추며 영화 상영시간을 기다렸다. 재미로 맞추기 시작한 퍼즐이 완성될 무렵, 문득 이 땅의 신용불량자 350만명이 생각났다. 신용불량자 350만명 시대…. 복잡한 퍼즐이라도 맞출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은 것이...
“반드시 정치개혁!”제492호 1월5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전국 355개 단체 대표자 및 활동가,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희망과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시국선언문’을 채택하고...
아니다, 잠시 쉬고 있을 뿐/ 김장효숙제492호 집에 오는 길, 언제부턴가 이 안내 표지판에 자꾸 눈이 간다. 괜히 누가 나 보라고 써놓은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의 내 신세랑 딱 어울리는 듯한 문구인지라 어찌나 절절하게 와 닿는지 순간 눈물이 핑 돈다. 하지만 남들보다 조금 늦게 출발한다고 그게 뭐 대순가 지금껏 뒤도 돌아보지 않고 냅다 달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빵제492호 장애인들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빵… 관악장애인복지관 제빵팀에는 풍성한 맛이 있다 방부제 대신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빵을 만드는 사람들. 정신지체를 안고 살아가느라 몸은 불편해도 정성을 다해 빚어내는 따뜻한 장애우들의 손맛이 담긴 빵은 이 세상 그 어느 빵보다 믿고 먹을 만한 ...
위대한 유적, 거대한 무덤제491호 이란의 고대 페르시아 유적도시를 삼킨 대지진… 주검의 냄새 진동하는 폐허에서 울부짖는 사람들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의 고대 페르시아 유적도시 밤(Bam)을 강타한 금요일(12월26일)의 대지진은 수천년 문화유적 도시 전체를 순식간에 주검의 냄새로 뒤덮어버렸다. 시 인구 1...
상생의 새해를 기원합니다제491호 세밑 국회에서 의원들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등 밀린 법안들을 무더기로 처리하던 시각, 국회 앞 거리에선 ‘농산물 개방 반대’를 외치던 한 농민이 경찰차에 매달려 경찰이 뿌려대는 물세례와 ‘곤봉 매타작’을 당하고 있다. 정작 누가 맞아야 할 물세례와 매타작일까? 2004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