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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위대한 유적, 거대한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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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4-01-02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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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고대 페르시아 유적도시를 삼킨 대지진… 주검의 냄새 진동하는 폐허에서 울부짖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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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동부 케르만주의 고대 페르시아 유적도시 밤(Bam)을 강타한 금요일(12월26일)의 대지진은 수천년 문화유적 도시 전체를 순식간에 주검의 냄새로 뒤덮어버렸다. 시 인구 10만명 중 65~70%가 숨지거나(최대 4만여명 사망 예상) 부상을 당하고 도시의 90% 이상이 파괴되었다.
이란 현지의 매몰자 가족들과 생존자들은 리히터 지진계 5.3 규모의 여진이 계속되는 공포 속에서 맨손으로 잔해 더미를 걷어내며 울부짖고 있다. 한국의 119 국제구조대는 물론 세계 각국의 구호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전기와 물이 끊기고 겨울 추위까지 엄습한 상황은 그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성채 ‘아르게 밤’(밤 성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괴됐다.(GA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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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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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GMA(왼쪽), AFP연합(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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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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