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가, 교육인가제353호 강건일의 과학읽기 크레이그 벤터는 인간 게놈 해독을 발표한 논문에 “한 인간의 모든 특성이 게놈에 의해 영구 회로로 설정됐다는 결정론과 유전자의 기능과 상호작용이 파악되면 인간의 변이성을 인과론적으로 기술할 수 있다는 환원론은 오류다”라고 적었다. 이 말에 색다른 의미가 들어 ...
냇가에서 번민을 씻듯…제353호 성스러운 종교음악의 마력에 푹 빠져볼 수 있는 <떼제의 노래> 신앙인들에게 종교가 절대의 안식이자 신념이라면 비신앙인들에게 종교는 비이성적이고 모호한 주술로 느껴진다. 종교를 아편이라고 말한 마어쩌둥의 추종자가 아니더라도 비신앙인과 신앙인이 종교에 관해서 논쟁...
예술이 비비는 포근한 언덕제353호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소리없는 개인후원… 후원자의 삶도 풍만해진다 수원에서 이비인후과를 개업하고 있는 의사 김주일(51)씨에게는 원장말고 직함이 하나 더 있다. 갤러리 그림시 관장. 그림과는 인연이 없던 그가 갤러리의 관장이라는 거창한 직함...
서해 황복, 네 계절이 왔다제353호 고양경찰서 사거리에 있는 ‘능곡까치복집’(031-970-7100)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원조복집으로 알려져 있다. 1989년 개업할 당시만 해도 고양군 내 복전문집은 이곳 한곳밖에 없었다고 한다. 주인의 경력과 복에 대한 열성 또한 고양시와 서울 근교에서 찾아...
기괴한 형상, 민중의 숨결제353호 다수에게 몰취향으로 몰렸던 고대와 중세의 희극정신, <풍자예술의 역사> 아시리아인과 이집트인은 희극성을 알고 있었을까? 프랑스의 작가 샹 플뢰리(1821∼1869)의 <풍자예술의 역사>는 이 물음으로 ...
길을 따르면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제352호 천하를 위해 마음을 뒤섞는 노자의 참사람… 일본군 전범에 종신형을 내리지 않은 이유 “그 수컷됨을 알면서도 그 암컷됨을 지킴으로 하늘아래의 골짜기가 된다.” 노자의 이 말은 힘의 논리가 맹위를 떨치는 우리 시대에 깊이 새겨봄직한 금언이다. 노자 할아버지는 이미 가부장적 ...
한국 야구, 너 돌아갈래?제352호 감독 눈밖에 나고, 제 페이스 못찾고… 일본 프로야구서 죽쑤고 있는 선수들 단순 무식하게 생각해 보기. 천하의 선동렬(현 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 전 주니치 드래건스)도 한참 고생했다. 선동렬이 어떤 투수였는가. 한국 프로야구 20년사에서 ‘불세출’이라는 ...
‘DNA 인권’이 짓밟힌다제352호 유전자 은행 설립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질병 치료 등 제한된 목적에 사용해야 며칠 전 명동에서는 한 이색적인 퍼포먼스가 이루어져 지나던 행인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퍼포먼스와 함께 거리시위운동을 마련한 시민단체는 힘없는 평범한 시민들이 유전정보를 독점한 사람들에게 온몸이 ...
‘제2의 김추자’ 김정미를 아시는가제352호 다시 빛을 보는 우리 가요사의 숨은 걸작들… 레코드사들 ‘백카탈로그’에 주목하기 시작하다 지난달, 서울시내 대형 레코드가게 진열대에 소리소문없이 가요 음반 하나가 새로 꽂혔다. 아무런 광고 스티커도 붙지 않은, 재킷에는 흘러간 70년대 머리스타일의 ...
카피라이트, 그 독점의 권리제352호 불법소프트웨워 단속이 지적재산권 논쟁으로… 공공적 자본을 함께 나눌 수 없나 지난주 지적한 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와 관계된 정보통신부의 불법소프트웨어 단속논쟁은 결국 소프트웨어의 지적재산권 개념논쟁으로 이어진다. 원래 지적재산권 혹은 저작권(카피라이트)이란 창작자의 창작물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