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태계가 지구를 바꾼다제351호 먹이사슬 장악한 생물종에 따라 대기 변화… 양서류·파충류 등 지표생물군 합류 지구는 민감하게 작동하는 거대한 생태학적 실험실이다. 인간의 손길이 미치는 곳은 어디든 실험에서 예외일 수 없다. 어떤 지역에 다양한 종의 생물체가 살고 있다면 생태학적으로 건강한 곳이다. ...
달콤 반지르르한 이천쌀의 매력제351호 예로부터 경기도 이천쌀은 진상미로 손꼽혀왔다. 맛이 유별난 이천쌀은 대부분 나지막한 야산자락으로 가려진 천수답에서 나는 것으로, 골마다 맑은 물줄기가 솟아 크게 가뭄을 타지 않으면서 오염될 염려도 없다고 한다. 밥을 지어놓으면 기름이 반지르르 돌며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맛으로 명성...
우주의 미스터리 풀리려나제351호 강건일의 과학읽기 1687년 뉴턴이 <프린키피아>에 운동법칙, 중력법칙을 발표하자 이 법칙으로 달의 운동을 설명할 수 있는지가 관심사가 됐다. 그러나 이것은 지구와 달 사이만이 아니라 달과 태양간의 인력을 고려해야 하는 ‘3 물체 문제’에 해당...
‘팬덤 비즈니스’의 승리제351호 그레이트풀 데드. 71년 처음 결성돼 올해로 30년을 맞은 그룹 이글스나 올해 결성 25주년이 된 에어로스미스보다도 더 오래된 이 밴드는 한마디로 미국 대중음악계의 살아 있는 신화다. 지난 95년 리더였던 제리 가르시아가 숨졌지만, 이들의 공연은 그치지 않았다. 최근 ...
불법은 불법으로 막아라?제351호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기습단속 논란… 공공의 이익 무시한 막가파식 행태 난무 “컴퓨터는 공공자금으로 공공이 주창해 개발한 것입니다. 50년대 이것이 처음 개발된 것은 100% 공적인 비용을 통해서였습니다. 인터넷도 똑같습니다. 생각, 주창자, 소프트웨어, ...
조국이 버린 이야기꾼, 세풀베다제351호 정치·사회적 의미가 숨겨진 칠레 망명작가의 픽션, <연애소설 읽는 노인>과 <감상적 킬러의 고백> 스페인 속담에 “조국에서는 그 누구도 예언자가 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진정한 위인은 자신의 조국에서는 인정받지 못하지만, 해외...
올드팬, 진짜팬!제351호 강산이 변해도 여전히 한 가수만을 좋아하는 오빠부대 1세대, 그들의 계속되는 열광 3월16일 저녁 일곱시 반부터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나눔 2001’ 콘서트. 여행스케치와 자우림의 노래에 이어 드디어 들국화가 등장했다. 뜨거운 박수소리와 함께 관객...
연봉은 말한다, 선수의 행복을!제351호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의 몸값은 김도훈… 부상에 시달린 서장훈의 재역전 가능성 낮아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의 마니치 선수는 아주 특이한 재계약을 했다. 연봉을 12만달러로 하되 불필요한 경고를 받으면 벌금을 무는 조항을 삽입한 것이다. 부산의 김호건 감독은 지난 시즌 ...
일그러진 언론황제의 초상제350호 청년 마르크스주의자에서 우익 언론황제까지… 요미우리신문사 사장 와타나베의 행적을 좇는 <언론과 권력> 최고학부 일류대 출신. 20대에는 마르크스주의자. 30대에는 잘 나가는 신문사의 사회부, 정치부 기자. 40대에 우익의 거물. 5...
관용의 한계는 존재하나제350호 타자에 강요하지 않는 무위의 사유… 작위에 대항하는 노자의 방식은 무엇 관용과 관련한 두 번째 논점은 “관용에는 한계가 없는가” 하는 문제다. 자유주의 사상가들은 “관용에 한계를 긋지 않으면 관용의 정신 자체가 존립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고 말한다. 칼 포퍼(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