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괴물이 아니다”제354호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샴쌍둥이 자매의 담담하지만 처절한 회고, <마샤와 다샤> 인간은 종종 같은 인간에게 몹쓸 짓을 저지른다. 간혹 그런 범죄에는 과학이라는 그럴 듯한 명목이 따라붙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미국에서 뒤늦...
PC통신의 서글픈 운명제354호 인터넷 시대에 경쟁력 없는 미아로 남아… 간신히 명맥 유지하고 살아남기 몸부림 90년대 초 본격적으로 선을 보였던 PC통신은 20대 이상의 네티즌들에겐 향수의 대상이다. 비록 이미지 하나 없는 화면이었지만, 또한 나라 안으로 제한되었지만, 이야기 프로...
유기농업, 그 숙명적 갈등제354호 유기(organic)란 본래 열을 가했을 때 변하지 않는 무기에 대해 영구히 변한 상태가 되는 물질에 붙여진 이름이다. 19세기 초 화학자들은 유기물질은 생명체 내에서 생기의 작용으로 생기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다고 보았다. 그런데 1828년 뵐러가 우연히 실험...
다른 박찬호가 꿈을 던진다제354호 승수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의 공에 집중… 정신적 무장으로 원대한 목표에 다가서 LG 출신의 김용수(41)씨가 LA다저스의 스프링 캠프지인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코치 연수(마이너리그)를 받고 있다. LA다저스의 박찬호(28)는 지난 스프링캠프 ...
아, ‘물텀벙이’의 쫄깃함이여제354호 인천에서는 아귀를 ‘물텀벙이’라 부른다. 옛날 제값을 받지 못할 때 그물에 걸리면 떼어내 바닷물에 내던졌는데, 덩치가 크고 몸무게가 묵직해 `텀벙'하는 소리가 유난스러워 그렇게 불렀다. 이름만큼이나 생긴 모습도 흉물스럽지만 맛은 그렇지 않다. 살이 연하고 가시가 화학섬유처럼 부드러워...
자신을 낮추는 ‘무위의 성인’제353호 노자 사상에 드러난 제왕의 두 얼굴… 교묘한 처세술인가, 고도의 통치관인가 지난주에 어떤 독자가 메일을 보내왔다. 노자의 <도덕경>을 통독한 뒤, 그가 “노회한 현실주의자”가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들었다는 내용이었다. 노자는 “자기 몸을 다른 사람의 뒤에 두지...
알고 보면 짜릿하다!제353호 2001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 김응룡이 이끄는 삼성사단, 선수협 주축 선수들의 ‘한풀기’ 등 2001 시즌 프로야구가 드디어 4월5일 개막한다. 지난 1982년 출범 뒤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프로야구는 그 어느 해보다 흥미로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식물이 환경을 살린다제353호 오염물질 해독 유전자 삽입해 생태계 정화… 포플러 이용한 황사 중금속 제거 기대 중국에서 날아든 황사는 단순한 모래바람이 아니다. 황사는 구리와 아연, 망간 등 중금속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기온의 대류현상이 멈추면 중금속 물질들은...
분식집에서 미술을 먹다제353호 생활공간을 갤러리로 꾸민 ‘아홉’… 수도꼭지·화장실 물통·테이블보·메뉴판에 작품이 스며 있다네 좁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 허름한 철문을 열고 분식집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관람객은 당황하기 십상이다. 입구에는 분명 전시회가 열린다고 써 있었지만 전시...
건강을 챙기는 ‘사이버 주치의’제353호 증세별로 온라인 상담하며 자가진단 가능… 첨단의학에서 대체의학까지 정보도 제공 자신의 몸에 병적 증상들이 나타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단 주변에 상담하거나 대충 어림잡아 해당 병원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주변에 물어봐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정도는 제한돼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