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추첨을 하자제357호 또 한번의 깊은 실망 ‘대종상 시상’, 예고된 불안한 동거의 결과 차라리 추첨이 낫지 않았을까? 4월25일 제38회 대종상 시상식 결과를 본 뒤 바로 든 생각이었다. 추첨은 완전한 승자를 뽑는 것도 아니며 패자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지도 않는다. 또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
중심을 넘는 ‘지움의 논리’제356호 이분법의 굴레에 빠지는 중심주의의 폐해… 중심에 대한 집착 버리는 위대한 전복 모든 중심주의는 열린 사유를 가로막는, 우리의 뇌수에 박힌 압정이다. 인간중심주의, 종족중심주의, 이성중심주의, 남근중심주의는 오늘날까지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그럴듯한 편견덩어리들은 우리...
‘2기 히딩크호’엔 수비가 암초제356호 이집트 4개국 친선대회 대비 수비 라인 대거 교체… 인물난 여전 “어디 좋은 수비수 없나” ‘제2기 히딩크호’가 닻을 올렸다. 네덜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1∼2월 홍콩과 두바이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 뒤 두달 ...
나사의 슬로건 “FBC를 위하여”제356호 강건일의 과학읽기 지난 4월7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4억달러 프로젝트인 화성 오디세이가 발사됐다. 이 궤도선은 화성에서 물의 존재와 지질학적 조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특히 2003년 두 차례 발사될 탐사로봇을 갖춘 착륙선이 내려앉을 장소를 선정할 ...
“할아버지, 혁명 얘기 해주세요”제356호 멕시코 사파티스타 마르코스 부사령관이 펴낸 설화집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멕시코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 부사령관 마르코스. 검은 스키마스크와 파이프담배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종종 체 게바라와 비견된다. 체 게바라처럼 그 역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
“보지, 당당하게 말하라”제356호 ‘은밀한 구멍’에서 ‘행복한 장소’로… 여성성기의 독백 <버자이너 모놀로그> “보지.” “세상에. 내가 그걸 말했네요.” 무대에 오른 김지숙이 내뱉은 첫 대사다. 내달 18일부터 6월3일까지 김지숙, 이경미, 예지원이 연기할 연극 &l...
당신도 인터넷 화가랍니다제356호 미술적 재능 키울 수 있는 웹아트 도구들… 동영상까지 만드는 그림 게시판 수두룩 인터넷은 다양한 직업인들의 이력서이자 포트폴리오, 데모 테이프가 되기도 한다. 단순히 자신의 이력서를 웹상에 게시할 목적으로 홈페이지를 만드는 사람들도 있지만, 특히 멀티미디어가 가능하다는 인터넷의...
편집음반의 융단폭격!제356호 방대한 레퍼토리와 초저가의 양날공격에 음반시장 쑥대밭… 저작권 문제에서도 무풍지대 요즘 음반매장에 가보면 마치 극장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이미연, 이영애, 김석훈 등 배우들의 대형포스터가 매장을 도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음악판에서 H...
환경을 억누른 부시의 미국제356호 경제논리에 따라 교토협약 사문화 위기… 지구생태계 위기로 내몰릴 수도 지난 4월13일 텍사스주 클로포드에 있는 한 농가의 물탱크에 3명의 그린피스 대원들이 올라갔다. 그들이 내건 현수막에는 “부시, 유독한 텍사스인. 지구환경을 결딴내지 말라”(Bush,...
저작권자들 “계약관행 다시 짜자”제356호 1999년 1월 회원 작사·작곡가들의 저작권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편집음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명곡>을 낸 음반사 뮤직디자인을 서울지법에 제소했다. 협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무단제작함으로써 저작권을 침해하고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