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그것은 폭발물”제460호 7년동안 전12권 번역작업했던 조르주 지겔메이어·변정원씨 부부 내한 프랑스 사람들도 <아리랑>을 읽는다. 프랑스의 아르마땅 출판사가 <아리랑> 12권을 최근 완역해 출판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하소설이 유럽에서 완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륜’에 관한 예리한 통찰제460호 토드 헤인스 감독의 ‘천국보다 먼’ 결혼이야기 〈파 프롬 헤븐〉… 그녀가 ‘진정한 삶’을 살게 되기를 또 불륜 얘기이군. 지겨워. 한국이나 미국이나 불륜이 너무 상투적인 소재, 관습적인 상상력이 돼버렸어. 대체 왜 자꾸 중년의 남녀가 자아 정체성을 회복하는 이야기에 불륜이 동원...
‘혼령’이 드시던 달콤한 술제460호 고대부터 굿이나 제사에 사용한 계명주… ‘강변멧돼지가든’에서 무형문화제의 맛을 보라 술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마셨던 음료로, 주로 신이나 조상에 제사 지낼 때 사용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술 주(酒)자의 옛 글자는 酉로, 배가 불룩 나오고 입이 좁은 용기의 모양을 본뜬 ...
“이미 너무 많은 걸 보여줬어…”제460호 전편의 철학적 구조 반복하는 〈매트릭스2: 리로디드〉… 거대한 액션 볼거리로 물량공세 4년 만에 돌아오는 <매트릭스2: 리로디드>(5월23일 개봉)의 첫 부분에서 네오(키아누 리브스)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싶다”고 말한다. &l...
불법 ‘VJ특공대’를 찾아라제460호 5월12일 오후 2시 <매트릭스2: 리로디드> 언론 시사회가 열린 서울극장 앞. 단 한번뿐인 시사회를 보기 위해 온 기자·평론가들이 한쪽에 긴 줄을 짓고 있었다. 가방을 아예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니 번호표를 받고 가방을 맡기라는 영화사의 ‘엄명’에 따른 것. 영화 속 ...
고향을 거니노라면제460호 아름다운 ‘무진장’에서 주말을 보내면 건강은 저절로 찾아와 건강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관리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건강한 체력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겠지만 정치인에게도 중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다. 최근 당 정책위의장직을 맡고부터 매일같이 ...
새/음/반/제460호 레이첼스 <뮤직 포 에곤 실레>구로이 센지 <에곤 실레, 벌거벗은 영혼> 확실히 에곤 실레는 하나의 붐이 되었다. 19세기 말 오스트리아 도나우 강변 툴른에서 태어나 빈에서 활동했고, 28살의 나이에 유행성 독감으로 죽은 화가 ...
문/화/계/소/식제460호 전시 | 유국일의 ‘사운드 아트’ 5월30일까지 서울 성곡미술관(02-737-7650) 금속조형디자인을 공부한 오디오 매니아의 수공예 스피커 전시회. 유난히 소리를 사랑했던 작가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음을 보여주는 작업”에 머물지 않고 아예 고음...
〈애니 매트릭스〉는 어떠십니까제460호 <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기대보다 못하다고 불평하는 분들을 이해한다. 1편이 올려놓은 기대가 컸던 탓이다. 영화만으로는 만족 못하시겠다는 분들을 위해 <애니 매트릭스>를 추천한다. <애니 메트릭스>는 <리로디드>...
‘빈 둥지’ 이야기제460호 얼마 전 10년이 넘도록 우울증을 앓아오시던 친정 고모가 돌아가셨다. 50대에 병을 얻어 10년 넘도록 병원 들락거리며 온 가족 고생이 심하더니 갑자기 돌아가셨단다. 어렸을 때 방학 맞아 경북 고령에 있는 시골 할머니 댁에 가면 사람 좋은 넉넉한 인상으로 꼬마 손님들 뒷수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