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은 강대국의 변장도구?제461호 책갈피 | 인권, 그 위선의 역사 미군이 이라크를 침공할 때,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인들의 인권을 위한 해방전쟁”이라고 강변했던 것은 우리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영국의 국제문제 저널리스트 커스틴 셀라스에 따르면 강대국의 이권을 위해 약소국 국민의 인권을 동원하는...
토종 소나무, 〈마네킹〉의 고투제461호 1995년 초연 이후 1천회 넘게 공연된 <사랑은 비를 타고(사비타)>의 삼총사가 8년 만에 뭉쳤다. 배해일(연출), 오은희(극본), 최귀섭(음악). 시연회를 며칠 앞두고 연습현장에서 만난 이들 세 사람에게선 긴장과 흥분이 전해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탭 ...
‘뮤지컬의 유령’이 살아난다제461호 “2~3년 안이면 서울시 뮤지컬 인구가 100만이 넘는다.” 올 7월 뮤지컬 전용극장 착공을 앞두고 예술의전당쪽은 이렇게 자신했다. 오페라하우스 왼편 우면산 자락에 들어설 뮤지컬 전용극장은 애초 야외극장 터였던 곳으로 뮤지컬 열풍이 불면서 계획이 전면 수정됐다. 예술의전당은 각각 1500석,...
지리산 포수가 가져온 선물제461호 생존에서 유희로 진화돼 온 사냥의 역사… 지리산을 뛰어다니는 멧돼지의 싱싱한 맛 인간과 육식의 관계에 대한 연구서인 멜링거의 저서 <고기>에 의하면, 아득한 옛날 인류는 동물의 ‘사냥꾼’이 아니라 동물의 ‘사냥감’이었다고 한다. 인류와 동물과의 이러한 관계는 오랜 진화...
뮤지컬, 입맛대로 골라보자제461호 영화처럼 대작들 난무하는 춘추전국시대… 로큰롤·탭댄스·디스코로 무장한 작품의 면면 올 여름 뮤지컬이 ‘춘추전국시대’를 맞는다. 로큰롤, 탭댄스, 디스코 등 음악과 춤으로 무장한 뮤지컬이 쏟아진다. 시즌마다 화제작 1~2개 정도가 독점하던 시대는 지나고 뮤지컬도 영화처럼 입맛 당기는 대로...
새/책제461호 민족과 페미니즘 정현백 지음 당대(02-323-1316) 펴냄, 1만8천원 서양사학자이며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로 이론과 실천, 역사학과 여성학 모두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지은이는 한국에서 페미니즘과 민족주의가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한다. 그는...
김제 벌판에 ‘아리랑’ 우뚝 서다제460호 ‘조정래 아리랑 문학관’ 개관… 작가 체취 느껴지는 육필원고·소장품 등으로 알차게 꾸며져 작가 조정래(60)씨와 함께 전남 벌교에 갔을 때였다.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벌교읍의 역 앞 상가 건물 2층에서 ‘태백산맥’이라는 옥호를 단 노래방을 발견했다. 그 ...
문학관다운 문학관이 그리워라제460호 아름답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이름난 ‘이효석 문학관’과 ‘토지문화관’을 찾아 유명한 작가가 태어난 곳, 글을 쓴 곳, 죽어 묻힌 곳은 그 산과 물의 아름다움 이전에 작가의 이름 덕을 본다. 유년시절의 추억이 묻어 있는 들판, 글쓰기에 몰두했던 집, 소설·시의 무대가 된 거리를 찾아...
당신은 빠른가? 무엇 때문에?제460호 몸의 속도 내 몸을 관장하는 사회적 잣대 위에서만 조절돼 온 내 몸의 속도 사람은 제 몸의 한계 안에서 살기 마련이다. 멀리 뛰고 싶어도 멀리 뛸 수 없는 사람이 있고, 더 높이 차고 오르고 싶어도 폴짝거릴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