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제459호 남자의 탄생 전인권 지음 푸른숲(02-364-7871) 펴냄, 1만3천원 이 남자 특이하다. 정치학자인 지은이는 5살부터 12살까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파고든다. 권위의 상징인 아버지에게서 되도록 멀리, 어머니와 친밀한 ...
느긋함이 보약일세제459호 하루에 두번 걸어 아파트 14층 오르내리기… “밥 먹고 합시다”외치는 건 좋은 습관 아직은 심각하게 건강을 걱정해본 적이 없다. 아니 그보다는 건강을 따로 생각할 여유가 없이 각박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할지 모르겠다. 새벽같이 출근하자마자 전날 발생한 각종 사건...
‘객주’의 식솔들은 행복했다제459호 영남 제일의 장국밥을 자랑했던 구포 덕천객주… ‘덕천고가’에서 그 비법을 잇는다 전통사회에서 오일장을 중심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교환경제를 매개하였던 전문적 상인인 보상과 부상을 총칭하여 보부상이라 불렀다. 보상은 주로 기술적으로 정밀한 세공품이나 값이 비싼 사치품 등의 잡화를 취급하였…
95년 광주일고는 심상치 않았다제459호 메이저리거 3인방 서재응·김병현·최희섭은 모두 광주일고 1년 터울 선후배 사이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스포츠처럼 이 속담이 잘 들어맞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특히 저변이 탄탄한 야구는 더욱 그렇다. 한국 최고의 투수 선동렬(43·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은 광주...
문/화/계/소/식제459호 페스티벌/ 예술축제 Folk And Modern 5월14~22일 서울 국립극장(02-3469-1071) 아흐레 동안 남산이 전통과 현대가 격렬하게 충돌하는 장으로 변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예술축제 FAM은 ...
새/음/반/제459호 <한국, 한국인의 음악> KBS 제1FM이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내온 방송음악 시디 시리즈 <한국, 한국인의 음악>이 새로 9장의 음반을 내고 완간됐다. 지금까지 151종에 1064곡이 수록...
보셨나요, 물방개 노는 옥상제459호 작은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옥상정원… 도심 빌딩숲 위에 아늑한 녹색 쉼터가 있다 개구리가 갈대를 헤치고 폴짝 튀어오른다. 소금쟁이가 기다란 발로 수면 위를 지친다. 연못 안에선 진흙 사이로 물달팽이가 느릿느릿 기어간다. 뽀드득 소리가 날 듯 탱탱한 잎사귀를 지닌 메발톱, 빵빵한 주머니처...
거북이 마라톤제459호 1모작 못자리에 터널·노지 고추, 담배까지 심어놓은 우리 동네 어른들 일손이 다소 헐렁해 보인다. 그러나 간척지가 광활한 백수나 염산 들녘은 보리이삭이 누렇게 제 살 찌우며 여문 알곡을 키워내는지라 2모작 못자리로 오히려 분주하다. 5월5일 어린이날이라고 특별히 갈 곳도 행사도 ...
도시 ‘녹색 표피’의 진화제459호 인류역사상 건물 위에 정원이 만들어진 가장 첫 번째 사례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에서 나타난다. 지구라트는 주요 도시의 사원 중앙에 지어진 피라미드형의 거대한 계단식 구조물이었다. 고대인들은 지구라트의 평평한 테라스 위에 나무를 심어 바빌로니아 평원으로부터 불어닥치는 뜨거운 바람을 피했다고 한…
약육강식, 끔찍한 거짓말제459호 동물의 세계와 인간의 역사 양쪽에서 양육강식 이론의 허구를 파헤치는 두권의 책 19세기 유럽인들은 이방인들에 대한 편견을 ‘과학’이라는 경지에 올려놓는 새기술을 선보였다. “약한 자는 사라져야 하고 강한 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는 ‘약육강식’ 이론은 동물의 세계뿐 아니라 인간의 역사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