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부심 ‘페부커’제1186호 새내기 정기독자인 김정인 변호사(44·법률사무소 정원)는 잘나가는 ‘페부커’(페이스북 사용자)다. 그가 쓰는 글에는 ‘좋아요’가 100개 이상씩 달린다. 청와대 초청을 거부한 민주노총을 옹호하거나 로스쿨 제도에 서슴없는 비판을 할 때, 그의 타임라인은 팬덤으로 후끈하다. 그렇다고 진지한 글만 올리는 건 아니다…
침묵이 필요해제1185호김정아(27) 독자의 일과는 바쁘다. 아침 6시에 일어나 13개월 둘째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7시에 출근하는 남편을 챙기고 8시에 첫째아이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해서 9시에 보내고 나면, 둘째 이유식 먹일 시간이다. 뒷정리를 하고 오전 11시에 둘째 낮잠을 재운 ...
“기자 할 운명”제1184호 전주고 3학년 이희성(18) 독자는 10월17일 저녁 전북 전주의 동네책방 ‘조지오웰의 혜안’에서 열린 <한겨레21>의‘소심한’ 독자 간담회를 찾았다가 길윤형 편집장에게 발굴됐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새벽 1시까지 공부한다는 그는, 밤 10시께 주어지는 꿀같은 40분의...
디지털은 수단일 뿐제1183호 언론사마다 앞이 깜깜한 시대다. 양문선(25·전남대 신문방송학과 4)씨는 ‘레거시 미디어’(전통언론)의 위기를 타파할 대안으로 뉴미디어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올해 <한겨레21>과 <블로터뉴스>가 함께하는 ‘구글 넥스트저널리즘스쿨’(넥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
종이매체의 장점은 ‘촉감’제1181호 2017년 한가위 합본호 ‘단박인터뷰’의 주인공은 동종 업계 종사자다. 독자 구설희(33)씨는 부산의 인문학 북카페 ‘백년어서원’이 펴내는 계간지 <백년어>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그는 9월20일 백년어서원에서 진행된 ‘동네서점과 함께하는 한겨레21 독자와의 간담회’(독자 ...
‘뉴스 편식’ 막아주는 잡지제1180호송원규(33)씨는 지난 8월부터 <한겨레21>을 구독한 ‘새내기 독자’다. 하지만 한겨레와의 인연은 꽤 길다. 부모님이 구독하던 신문 <한겨레>를 어릴 때부터 함께 봤다. 그렇게 신문만 보다 “좀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읽고 싶은” 마음에 주간지까지 보게 됐단다. ...
'한겨레21방송' 만드세요!제1179호 “내년에 은퇴하는데 미리 10년치 정기구독 신청할 수 있을까요. 돈이 있을 때 미리 해두려고요. 은퇴한 뒤 1년 구독료 내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잖아요.” 경남 창원시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박기현(58)씨는 <한겨레21>을 아끼는 맹렬 독자다. 은퇴 뒤 방송으로 &l...
22세기까지 가는 매체제1178호 자신을 “육아휴직 중인 아저씨”라고 소개했지만 그는 <한겨레21>에 두 번이나 실명으로 기고한 적이 있다. 무시무시한 게임 칼럼니스트. <국방일보>에 게임 칼럼을 연재해 60만 장병을 팬으로 둔 이경혁(40) 독자와 9월1일 통화했다. 그는 <한겨레2...
부조리와 비상식 짚어달라제1177호 “지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집회로 새 정권이 탄생한 만큼 <한겨레21>도 사회 곳곳의 불합리한 관행들을 찾아 꾸준히 기사화해줬으면 합니다.” 대학생 때부터 <한겨레21>을 챙겨봐온 정기독자 김진현(42)씨는 할 말이 많은 듯했다. 8월23일 전화 ...
강정 고마워요제1176호 이런 독자 무섭다. “잡지를 엄청 꼼꼼히 다 읽는다”는 독자. 강경희(20) 독자다. 8월17일 그와 통화했다. 현재 소속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2학년 재학생. 학보사 <대학신문> 취재부장이다. 새 학기를 앞둔 취재부장의 고민은. 시흥캠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