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역사 속으로제1206호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김한솔(30)씨는 ‘가판대 독자’다. 정기구독은 하지 않지만 가판대에서 <한겨레21>을 자주 사서 읽는다. 직장생활이 바빠 주말에 몰아서 <한겨레21>을 본다. 그럼에도 주중에 잡지 사는 것을 빼먹지 않는다. 그의 오랜 습관 중 하나...
예비교사의 ‘고래’ 사랑제1205호 초등학교 교사 임용을 앞둔 정기독자 박목인(25)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한겨레21>을 봤다. 당시 부모님이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읽었다. 지금은 대학생인 동생과 살며 여전히 <한겨레21>을 놓지 않는 열혈 독자...
‘남 일’은 없다제1204호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수미(46)씨는 <한겨레21> 정기독자는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기사를 찾아보는 독자다. 지인이나 가족이 정기구독하는 <한겨레21>을 빌려보거나 온라인에서 기사를 읽는다. 결국 날마다 <한겨레21> 기사를 ‘찾아’보는 ...
다양성을 담아주세요제1203호 성리혁수(45)씨는 대전에 뿌리를 내린 공정여행 전문가다. 어느새 꽤 유명한 공정여행 브랜드로 자리잡은 사회적기업 ‘공감만세’(www.fairtravelkorea.com)의 이사다. <한겨레21>과는 창간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환경단체에서 일하며 ...
옥천의 봄바람제1202호 김지혜 <옥천신문> 기자는 넉 달간의 수습 과정을 최근 마쳤다. 최근 3주는 배송된 <한겨레21> 포장지를 뜯지 못할 만큼 정신없이 보냈다. 한숨을 돌리니 요리에 재미가 붙었다. 레시피를 물었다. 등갈비김치찜, 닭볶음탕, 골뱅이무침…. 소주 안주들이다. ...
옛날 같지 않다제1201호 김민하(36).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논객. 진보정당 운동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인터넷상에서 ‘이상한모자’로 활동했다. 2000년대 초반 그 유명한 ‘진보누리’와 ‘딴지일보’ 게시판 시절부터 세상에 글을 던져왔고, <레닌을 사랑한 ...
"제발, 재밌는 기사 좀"제1200호 서형 작가는 법정과 피고인을 소재로 글을 쓰는 논픽션 작가다. 그가 2009년에 쓴 <부러진 화살>은 ‘법정 논픽션’의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2007년 발생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석궁 테러’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책은, 2012년 정지영 감독이 같은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 ...
최강 동안의 마음 근육제1199호 법률사무소 ‘휴먼’ 소속 류하경(35) 변호사는 각종 집회의 ‘분위기 메이커’다. 노동 변론이 주 업무지만 집회에선 기타 잡고 노래도 곧잘 부른다. 대학 시절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을 패러디한 ‘신촌로터리소셜클럽’을 만들어 보컬로도 활동했다. 햇수로 8년째 <한겨레21>을 정기...
성매매 관련 보도를제1198호독자 이송(36)씨는 지난해 한가위 퀴즈큰잔치 응모엽서에서 “스마트폰이 인류를 지배한 상황에도 꿋꿋이 종이 주간지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기자의 리액션이 좋아서 이러다가 주민번호와 계좌번호까지 알려주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는 재치 만점 독자와의 인터뷰는 마치 동지와의 수다 같았다. ...
단독과 감동이라니… 반칙제1197호 수입이 일정치 않은 프리랜서에게 ‘정기구독’은 늘 고민스럽다. 대전에서 시사교양 방송작가를 하는 조연미씨는 “흔쾌히 구독에 오케이했다가도, 곳간이 비면 제일 먼저 보험과 정기후원, 구독부터 손을 본다”며 “내게는 늘 미안한 <한겨레21>”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다시 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