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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어두운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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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05 23:24 수정 : 2018-04-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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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제공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김한솔(30)씨는 ‘가판대 독자’다. 정기구독은 하지 않지만 가판대에서 <한겨레21>을 자주 사서 읽는다. 직장생활이 바빠 주말에 몰아서 <한겨레21>을 본다. 그럼에도 주중에 잡지 사는 것을 빼먹지 않는다. 그의 오랜 습관 중 하나다.

지난호에 실린 설 퀴즈큰잔치 당첨자 명단에 ‘김한솔’씨가 있다.

축하한다. 그런가? 아직 못 봤다. 예전 퀴즈큰잔치에서 <한겨레21> 정기구독권에 당첨됐다. 당첨 운이 있나보다, 하하하.

현재 하는 일은?

지난해 10월 말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다. 여행사에서 일한다. 초등학생 역사 체험 프로그램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한겨레21>을 보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신문 <한겨레>를 봤다. 그땐 입시 준비로 신문 사설을 스크랩해 읽었다. 그걸 보며 세상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신문과 함께 <한겨레21>도 보게 됐다.

기억에 남는 기사는?

대학에서 국사학을 전공해 역사 기사를 눈여겨본다. 그중 ‘1968 꽝남! 꽝남!’ 기획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예전부터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 때는 리영희 선생님의 책 <베트남전쟁>을 읽었고, 한겨레 고경태 기자가 쓴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기사도 관심 있게 봤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이 베트남전쟁처럼 우리가 가해자였던 사건을 잘 알지 못한다. 한국 사람들이 다른 집단이나 공동체에 범했던 폭력과 학살 등에 대해 <한겨레21>이 지속적으로 취재했으면 좋겠다.

그 밖에 눈여겨본 연재나 기획 기사가 있나.

환경 기사도 꼭 챙겨 본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주제에 관심이 많다. <한겨레21> 탈핵 통권호도 잘 봤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원전 밀집도, 원전의 위험성 등을 다시 한번 아는 계기가 됐다.

<한겨레21>이 다뤘으면 하는 주제가 있나.

역사와 여행에 관심이 많다. 두 요소를 합친 역사여행, 그중에서도 ‘다크투어’(Dark Tour)를 주제로 한 연재물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전쟁 때 보도연맹 학살, 노근리 양민 학살 등 어두운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는 기사를 읽고 싶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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