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을 깨라제1175호여름휴가는 끝났다. 독자 고정희(53)씨는 “제주에서 돌아와 경기도 집으로 돌아가는 공항버스 안”이라고 했다. 정희씨의 고향인 제주에는 남편과 두 아들이 산다. 세 남자는 올해 각자 일자리를 구해 제주에 정착했다. 일터인 학교를 떠나지 못해 홀로 남은 정희씨는 “육지에도 살고 싶고 섬에도 살고 싶은 복잡한 ...
싱가포르에서도 <한겨레21>을!제1174호“교사로 발령받고 처음 한 일이 첫째는 정기적금, 둘째는 <한겨레21> 구독이었어요. 월급을 쪼개 꼬박꼬박 사서 보는 독자가 있다는 걸 꼭꼭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누군가는 꼭 본다는 것, 응원하고 있다는 걸요.” 강원도 횡성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김영희(45) 독자는 ...
한여름의 산타제1173호 띠리링. ‘고마운 강진철 독자’. 8개월 만에 강진철(60) 독자에게서 휴대전화 문자가 날아들었다. “제가 1년치 구독료 대납할 테니 이번주 단박인터뷰에 나온 강예슬씨에게 <한겨레21>을 보내주세요.” 빠듯한 주머니 사정으로 정기구독을 하는 대신 매주 낱권으로 <한겨레2...
돌아온 새식구제1172호한겨레는 최근 경력사원 10명을 뽑았다. 이들은 7월17일부터 일주일간 교육을 마친 뒤 7월24일부터 한겨레 기자로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들 가운데 과거 <한겨레21>과 특별한 인연을 가졌던 노지원 기자를 인터뷰했다. <한겨레21> 정기독자이기도 한 그는, 20...
작은 마음제1171호<한겨레21>이 7월24일~9월1일 활동할 6기 교육연수생 5명을 뽑았다. 58명이 지원했고, 10명이 면접을 치렀다. 강예슬(28)씨는 7월13일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4층 한겨레21부 회의실에서 첫 번째로 면접을 봤지만, 합격 문자를 받지 못했다. 면접 때 독자로서 ...
‘사운드 업’ 해달라제1170호‘21cm’는 <한겨레21> 페이스북 정기독자 커뮤니티다. 그리 많다 할 수 없는 글이 올라온다. 애정 어린 글을 쓴 독자에게 7월6일 페이스북 메신저를 날렸다. 게임 사운드 디자이너 이호우(41)씨가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구독은 언제부터. 대략 1...
불량 독자의 클래스제1169호6월29일 오후 4시. 서울 신월동에서 2년째 약국을 운영하는 이승운(36) 독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약속이라도 한 듯 마침 휴일이었다. 전화기에선 이씨의 아들 정우(3)가 놀아달라고 조르는 소리가 들렸다. 용건만 간단히. 약사 몇 년 차. 군대 가기 전 1년 했고, 2010년부...
‘함께 해요’ 말 거는 잡지 되길제1168호“후배 치과의사들이 개원할 때 <한겨레21> 정기구독 신청을 해주는 독자가 있다”는 훈훈한 제보를 받았다. 화강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 창천동 ‘서울 이웃린 치과의원’ 홍수연(50) 원장이었다. 홍 원장 역시 20년 넘게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한다. 마침 통화한 ...
<한겨레21>의 변곡점제1167호“변화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랜 독자’ 박근노(39)씨는 ‘변화’와 ‘기대’ 두 단어를 무겁게 건넸다. 7월 초 선보일 <한겨레21> 지면 개편에 대해 그가 한 말이다. “대학 시절부터 <한겨레21>을 본” 근노씨가 그동안 <한겨레21>을 ...
다 잘되면 좋겠다제1166호최근까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에서 일한 양재원(39)씨는 현재 ‘백수’다. 한때 그는 기자들에게 고급 취재원이었다. 국회밥 10년, 이른바 여의도 ‘빠꼼이’다. 특히 정책 분야에 밝아 국회 국정감사 때마다 기자들에게 인기 있는 보좌진이었다. 양재원씨가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