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천 일, 아직 끝나지 않았다제1145호1월9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천 일째 되는 날이다. <한겨레21>은 1월8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함께 ‘세월호 참사, 그 천일동안’이란 제목의 공개방송을 연다. <한겨레21> 정기독자 커뮤니티 페이스북 ‘21cm’에 공개방송을 현장에서 함께할 ...
<한겨레21>은 과속방지턱제1144호곧 10년을 꼬박 채운다. 오랜 독자 백영선(42)씨는 “기억에 남는 기사들을 더듬어보니 <한겨레21>을 본 지 벌써 8~9년이 지났더라”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 기획자로 일하는 백씨는 <한겨레21>을 자신의 ‘과속방지턱’이라고 표현했다. “이 사회는 늘 ...
촛불처럼 하면 되겠다제1143호“불쑥 문자 드려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문자가 있다. “한 부가 담배 한 갑보다 쌉니다”라는 이상한 가격 비교도 나온다. “앞으로 1년 더 지켜봐주십시오”라는 간절함도 섞여 있다. 안수찬 <한겨레21> 편집장이 정기구독 만료 독자들에게 보내는 문자다. 이 문자에 화답해준 고마운 독자가 ...
싸워도 괜찮아제1142호“잠은 자요?” 대뜸 기자의 수면 시간부터 걱정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기자들이 잠도 못 잘 것 같아서요.” 순간, 지난 며칠간의 숙면을 반성했다. “에이, 잘 자면 좋죠”라며 이지훤(35) 독자는 시원하게 이해해줬다. 다른 사람 처지에 공감하고 위로할 줄 아는 그는 11년차 초등학교 선생님이...
“만화칼럼, 어떻게 안 되나요?”제1141호“고공농성 파이팅!” 안혜민(18) 독자가 보낸 지난 한가위 퀴즈큰잔치 응모엽서의 맺음이다. 그는 엽서에 “특히 노동자 관련 이슈는 제가 미래에 겪을 수도 있고, 저랑 연관 있는 부분인 것 같아 열심히 정독했다”고 썼다. 그리고 이어진 말은 “이제 수능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어느새 가을이 지나 대학수학...
키는 비박계가 쥐고 있지 않다제1140호우여곡절 끝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적을 둔 정의당 추혜선 의원의 방 입구에는 마치 도서관처럼 주요 일간지와 주간지들이 정리돼 있다. 왜 자신이 ‘언론 전문가’로 국회에 입성했는지 보여주기 위한 쇼윈도일까. 추혜선 의원은 정말 그것들을 꼼꼼히 볼까. 정의당이 ‘조건 없는 탄핵’을 외치는 때, 추 …
고마웠어요 그대제1139호前覆後戒(전복후계). ‘앞 수레가 뒤집힌 자국은 뒤 수레의 좋은 경계가 된다’, 즉 ‘앞의 실수를 경계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박민서(23)씨는 2015년 발표한 졸업작품 제목으로 이 고사성어를 가져다 썼다. 졸업작품은 2014년에 발행된 <한겨레21>...
무관심하지 않겠다제1138호“독자 단박인터뷰를 희망하는 정기구독 고2 여학생입니다.” <한겨레21>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박수빈(17)양은 인터뷰 전화를 애타게 기다렸단다. 제1134호 독자 단박인터뷰에 실린 경기도 여주 이포고등학생 기사를 보고 용기 내 신청했다고. 자신도 학교에서 시사토론 동아리 ‘Lam...
한 사람을 위한 마음제1137호전자우편이 왔다. 9월29일. 독자 단박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한겨레21> 생활 1년6개월 만에 이런 전자우편 내용은 처음이다.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에 사는 이용범(49) 독자였다. 반가운 마음에도 인터뷰는 자꾸 미뤄졌다. 11월8일 그에게서 다시 전자우편이 ...
오늘 아니면 안 된다제1136호본의 아니게 심층 인터뷰가 됐다. 2주에 걸쳐 두 차례 인터뷰를 했다. 그때마다 대학생 김나윤(24)씨는 주중엔 중간고사를 치르고 주말엔 거리로 나가고 있었다. 백남기 농민이 잠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곁을 지켰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에도 친구들의 손을 이끌고 참여했다. “늘,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