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이름으로제1103호<한겨레21>은 지난 ‘설 퀴즈대잔치 응모’ 엽서에서 ‘즐겨 보는 칼럼’이 무엇인지 물었다. 예시돼 있지 않은 꼭지명을 직접 써넣은 독자가 있었다. 신정애(25)씨는 “심보선 시인님의 기고문”(노 땡큐!)이라 적고 √표시를 했다. 그는 문학도였다. 시를 쓰는데 전공은 미술이다....
청와대 홈피, 여전히 뚫린다제1102호변규홍(28)씨는 과학고를 졸업한 뒤 내로라하는 이공계 대학 전산학과를 다녔다. 지금은 병역특례 업체에서 군복무를 대신한다. 이런 게 과학자의 언어 아닐까 싶을 만큼, 그는 논리와 사실에 충실하다. 야근하는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10~20분만 하려던 대화는 40분을 넘겨 끝났다. 새해 초 폐렴...
취준생이 ‘21’ 보는 법제1101호김준희(26) 독자는 아르바이트 중이었다. 방송국에서 뉴스 제작을 돕는 일을 한다. 취업 준비를 위해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온 그는 기자지망생이다. 저널리즘 학교에 다니며 14개월째 방송기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월26일 그에게 취업준비생이 보는 <한겨레21>에 대해 물었다. ...
외로워도 슬퍼도제1100호<한겨레21>에 보물 같은 독자에게 전화를 건 것인데, 오히려 “복권을 맞은 것 같다”며 더 좋아해주었다. 눈 덮인 제주 1100고지를 보고 학교가 있는 충북 청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는 홍경화(32)씨의 목소리는 눈꽃처럼 맑고 밝았다. 그는 북한에서 온 학생들이 있는 서울 ...
박근혜 대통령, 어떻게 안 되겠나제1099호20대 시절, 시민단체 활동을 했었다는 그는 언젠가부터 한국 사회가 점점 더 후져진단 ‘느낌적 느낌’에 몸서리가 쳐진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한겨레21>이라도 읽는다는, 결혼 2년차 독자 조범준(36)씨. 최근 들어 부쩍 녹색당에 관심이 많아져, 독일에 가보고 싶어졌다(...
<한겨레21>추천 성공률은?제1098호좋은 건 나누면 더 좋다.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안지민(22)씨는 “친구들에게 <한겨레21> 정기구독을 하라고 퍼뜨리곤 한다”고 했다. “친구들이 대부분 시사에 관심이 적은데, 그런 친구들도 <한겨레21>을 보면 (시사 이슈에)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
꽝에게도 기회를제1097호조원영(33)씨는 2012년부터 <한겨레21>을 봤다. 그해 처음 정기구독을 시작했고 매해 재구독을 신청했다. 구독 첫해 <한겨레21> 독자편집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정보기술(IT) 회사에서 일한 그가 집으로 배달돼 오는 <...
왕수다쟁이 21, 끝까지 함께 가요!제1096호유지은(35)씨는 종이보다는 디지털과 친하다.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하지만 종이 잡지는 부모님 댁으로 보내드린다. 유씨는 보통 기사를 트위터나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읽는다. 다음 스토리펀딩에 올라오는 기사는 거의 빠짐없이 읽고 몇몇 기사에는 후원도 했다. 모금을 함께 하는 기사인 ...
여러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제1095호“북한이 핵실험을 했습니다. 이번 일에 정기독자 여러분은 무엇이 궁금하십니까. 무엇을 알려드리면 좋을까요. 정기독자가 궁금해하는 거, 저희가 취재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안수찬 편집장이 지난 1월6일 밤 <한겨레21> 정기독자 커뮤니티 ‘21cm( www.face...
몸 아프지 않고제1094호김바울(30·왼쪽) 독자는 약사다. 서울 청량리에서 2015년 4월 개업했다. 12월31일 오전 11시30분 그는 약국에서 전화를 받았다. 인터뷰하는 10여 분 동안 손님 1명이 다녀갔다. 그는 약사답게 제약·의료 문제에 유독 관심이 많아 보였다. 대학생 시절 가판대에서 잡지를 사서 본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