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보다 말고 소설 읽는 마음으로제1113호국회 보좌관은 자신이 보좌하는 국회의원의 관심 분야와 동선에 큰 영향을 받는다. 김성회(44) 보좌관은 국가정보원·경찰 문제를 파헤치고,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물대포를 맞는 현장에 의원과 동행했다. 그러다 의원의 공천 탈락 소식을 접했다. 이 결정을 철회하라고 더불어민주당에 항의하는 시민의 눈물도 지켜봐…
잔잔하지만 묘한 설득력제1112호 “재밌게 할 자신이 없는데요.” 독자 단박인터뷰를 청하자 머뭇거렸다. 그 머뭇거림이 왠지 잔잔한 찬성으로 느껴져 다시 문자를 보냈다. 편하게만 해주시면 된다고 하자 “그럼 괜찮을 것 같다”는 답을 보내왔다. ‘괜찮을 것 같다’니 역시 잔잔한 수락이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온 독자엽서의 주인공 김유…
<한겨레21>이 고마운 몇 가지 이유제1111호“독자 단박인터뷰 읽으면서 (독자와 기자가) ‘30분이나’ 통화를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저는 50분 넘었네요. 이런 재미가 있어서 단박인터뷰를 하는 거였군요.” 김도현(20) 독자가 ‘50분 넘은’ 통화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은 “제가 <한겨레21>의 도움을 받았어요. 감사해요”이다....
‘선비정신’ 비판적 지지합니다제1110호지난 2월 설 퀴즈큰잔치에 응모한 정병일(35)씨의 엽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보이시나요? 몇 번이고 쓰고 지우길 반복했던 자국이오. <한겨레21> 하면 떠오르는 어휘 ‘선비정신’입니다. 참 많이 고민했는데, 무엇도 적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한겨레21>...
<한겨레21>카톡 선물 흥하라제1109호<한겨레21>이 선보인 회심의 카드가 빛을 발했다. 빛을 밝혀준 이는 5년째 정기구독을 하는 김원재(30) 독자다. 경기도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그는 무려 10명의 친구들에게 카카오톡으로 <한겨레21>을 선물했다. 정보기술(IT) 강국의 참다운 인재다. ...
세월호 참사 진실 밝혀달라제1108호윤정현(39)씨는 “오랜 독자”라고 했다. 정확한 기억을 더듬기 어려울 정도로 긴 시간 동안 <한겨레21> 곁을 지킨 그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15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년이 올라가고 졸업을 한 뒤에도 “보고 싶다”며 스승의 날마다 찾아오는 제자들을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
대구의 “와우” 녹색당제1107호“와우!” 권숙례(43) 독자는 침착했다. 탄성은 기자의 입에서 나왔다. 그는 각 정당의 총선 공약과 출마 후보, 최근 정당 상황까지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좋은 유권자였다. 심지어 새누리당의 심장인 대구에서 진보정당을 응원하고 있었다! 대구에 여러 차례 민심 취재를 갔지만 ‘녹색당’ 지지자는 처음이다...
“엄청 재미없진 않다”제1106호그의 주민번호가 ‘01’로 시작됐다. 게다가 뒤 일곱자리의 첫 숫자는 ‘4’였다. 무려 2001년에 태어난 여성이란 뜻이다. 그가 <한겨레21>에 직접 독자엽서를 보내준 것이다. 최양다음(15) 학생은 정기구독자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꼬마 때부터 <한겨레21>...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제1105호독자 전우승(23)씨는 <한겨레21>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했다. 그는 2012년 부산외국어대 신문사에서 <한겨레21>을 처음 만났다.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었다. <주간조선> <시사IN> 등을 ...
울 아버지도 <한겨레21>읽었으면제1104호김승우(39)씨에게는 매일 1시간씩 고독한 자유의 시간이 있다. 저녁 6시, 동료들이 모두 퇴근한 다음 조용히 혼자 일하는 시간을 가진 지 3개월이 됐다. 서울의 한 대학 도서관에서 일하는 김씨는 집값 문제로 직장에서 먼 경기도로 이사했다. 교통체증으로 출퇴근길이 고단해 유연근무제를 활용했다. 아침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