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리셋 하자”제1135호“변호사님, 아니 의원님.” 또다시 실수를 했다. 이번에도 그는 “상관없다”며 웃어넘겼다. 이해심 넓은 정기독자는 박주민(4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국회로 들어간 지 5개월, 여전히 그는 권력에 지고 거리에서 잔다. 5월 초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이 1...
나와 세상을 잇는 창제1134호지난 10월6일 <한겨레21>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경기도 여주 이포고 학생 동아리 ‘JUSTICE’ 회원들과 지도를 맡은 윤은진(36) 교사다. 5명의 고1 학생으로 꾸려진 JUSTICE는 시사 문제를 토론하고 ‘정의’를 찾는 사회참여 동아리다. 7월엔...
미디어 실험을 부탁해제1132호<한겨레21> 정기구독자가 아니더라도 암약하는 ‘열심 구독자’들이 있다. 권도연(25)씨도 매주 서점에서 잡지를 사보는 열심 구독자다. 기자지망생인 그는 한국 사회의 면면이 드러나는 여러 현장에 뛰어들어 기록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도연씨에게 <한겨레21>은 ...
더 많은 ‘공감’이 필요해제1131호아이가 아프다. 이제 겨우 3살. 엄마가 미혼모라는 이유로, 아이는 대구의 한 가정으로 ‘예비 입양’ 보내졌다. 입양 넉 달 뒤 아이는 저나트륨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그로부터 석 달 뒤인 지난 7월, 아이는 다시 응급실행. 뇌사 상태에 빠졌다. 그로부터 다시 2주 뒤 법원은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예비...
그림을 보듯이제1130호“안수찬 편집장으로 바뀌고 나서… 기사에 좀더 이입돼 읽고 있습니다.” 독자에게 전화를 ‘드리는’ 것은 취재원에게 전화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긴장감을 준다. 지난 설 퀴즈큰잔치 응모엽서 아랫단에 편집장을 콕 집어 가장 최근의 <한겨레21>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예상철(28) 독자에게 금요...
잡지로 운동하기제1129호이건 도발인가, 반어법인가. 지난 설 퀴즈큰잔치 응모엽서 아랫단에 적은 단 두 문장. “문제가 쉬워서 금방 풀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아주 어렵게 내주세요.ㅎㅎ” 9월8일 오전 11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너머에서 경기도 성남에 사는 정경(42) 독자가 받았다. “도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
꿈을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제1128호“내 꿈을 <한겨레21>을 통해 듣고 보면서 키워나가는 중입니다. 고시 준비생.” 지난 설 퀴즈큰잔치 응모 엽서에 김아인 독자는 짧지만 강렬한 메모를 남겼다. 1990년생 27살 고시준비생에게 도대체 <한겨레21>이 무슨 재주로 꿈을 키워줄 수 있단 말인가? 궁금해 ...
<한겨레21>을 셀프 선물하세요!제1127호그러니까, 아주 바람직한(!) 경우다. 세상 문제에 관심 갖게 된 아주 오래전부터 <한겨레21>에 호감이 있었다. 정기독자가 아닐 때도 늘 기사를 챙겨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본인에게 다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졌다. 망설임 없이 <한겨레21> 정기...
딸이 자라면 함께 보고 싶어서제1126호종이 읽는 ‘맛’을 즐기는 당신. 박예리(32) 독자는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20대에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신문에서 <한겨레21> 광고를 봤다. “표지가 예뻐서” 한두 권 사보고 “주간지에 더 매력을 느껴서” 신문을 끊고 주간지 읽는 습관을 들였다. 잡지 읽는 ‘맛’을...
선순환을 부탁해제1125호정종식(50) 독자는 <한겨레> 창간 주주다. <한겨레> 창간이 1988년이니 30년 가까운 인연이다. <한겨레21>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 기간 정기구독해왔다고 한다. 긴 시간 <한겨레21>과 함께한 이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