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표지로 통일교육 했어요”제1216호 울산 함월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19년차 여혜경(41) 선생님은 독자가… 아니다.(?!) 2000년 초임 교사 시절 <한겨레21>을 구독하긴 했다. 하지만 후원이 필요한 여러 단체에 <한겨레21>이 밀렸다. 그는 자연스레 작별을 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215호5월30일 밤 <한겨레21> 페이스북 정기독자 커뮤니티 ‘21㎝’에 이른바 ‘불배 신청’이 올라왔다. “이번주도 21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주도 못 받았는데… 확인 부탁드립니다.” 박찬식 독자였다. 이전 게시물을 확인해보니, 2016년 7월부터 22개월간 총 네 차례나 배송 ...
종이로 오래오래제1214호 남은주(45)씨는 대구의 시민단체를 이끄는 맹렬 활동가다. 지난해 촛불집회 때는 대구의 5만 시민 앞에서 사회를 맡아 “열정 어린 수많은 눈빛과 마주하는 소중한 경험”도 했다. 남씨는 1996년부터 <한겨레21>과 인연을 맺은 장기 구독자다. 종이로 발행되는 진보 매체에 애정...
20년 인연제1213호우경제(36)씨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윤리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사회현상을 설명하면서 <한겨레21> 기사를 인용했다(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아쉽지만 기억나지 않는단다). 윤리 선생님처럼 박학다식해지고 싶었던 그는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하고 싶다”고 아버...
지역 독자들과 소통을제1212호대구 사는 독자 김동은(47)씨는 창간 독자다. 그는 한겨레신문 창간호를 갖고 있다. 고등학생 때 직접 사서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 <한겨레21>도 창간 때부터 봐왔다. 1992년도 송건호 한겨레신문 초대 대표이사의 강연을 들었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릴 만큼 한겨레에 대한...
역사와 시사제1211호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고, 전국역사교사모임의 환영 성명을 보게 됐다. 2016년 가을 <한겨레21>에 쓴 기사를 봤다며 ‘정기독자’ 인증을 했던 조한경 교사가 불현듯 떠올랐다. 박근혜 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군불을 지피던 2015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을 했다. 현재 경기...
부엉이의 지혜제1210호금융감독원이 이처럼 언론에 자주 등장한 때가 있었을까. 직원 채용 비리와 김기식 전 원장을 둘러싼 논란 등 지난해 가을부터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이슈가 되기 직전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금감원발 뉴스가 쏟아졌다. 금감원 직원들 사이에서 ‘금감원 이름을 제대로 알린 계기가 됐다’는 자조 섞인 푸념이 나올 정도였…
‘21’로 크는 예비 활동가제1209호 정기독자 이서현(25)씨는 시민단체 활동가를 꿈꾸는 대학생이다. 아버지가 <한겨레21> 창간독자이다보니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함께 읽었다. 요즘은 같은 과 친구들과 돌려 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이씨는 “전공(성공회대 사회학)이 전공이니만큼 과 친구들과 사회성 짙은 주제로 이야기를 ...
21은 논술 선생님제1208호 설 퀴즈큰잔치 응모엽서 한 통이 눈에 확 들어왔다. 노란 메모지가 붙은 응모엽서에는 단정한 글씨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지난해 딸이 <한겨레21>을 다시 보자고 해 재구독한 지 1년쯤 되었다는 백현미(52) 독자. 예전에는 읽고 싶은 꼭지만 봤지만, 다시 구독한 뒤로는 ...
꿀보다 간장제1207호 강원도 춘천에 사는 김선근(31)씨는 대학 다니던 2009년부터 <한겨레21>을 봤다.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면서 <한겨레>를 보기 시작했는데, 시사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루는 주간지 <한겨레21>에도 자연스레 눈이 갔다. 김씨는 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