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희 제공
전문가나 일반 시민들의 에세이 등을 모아 계절별로 낸다. 초등학생부터 나이 든 어르신의 글이나 그림이 빼곡하게 실린다. 편집장을 하며 보람이 있다면. 일반 시민들의 삶이 느껴지는 진정성 담긴 글이 매호 책으로 완성돼 나오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어려운 점도 많을 것 같다. 원고료가 얼마 안 돼 필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잡지라는 종이 매체의 장점은 뭔가. 촉감. 쉽게 가지고 다니면서 종이의 질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기억나는 <한겨레21> 기사는. 안 그래도 그 질문이 나올 줄 알고 <한겨레21>을 뒤적여봤다. (웃음) ‘세 마을 잔혹사’ 기획 기사가 인상 깊었다. 신고리 원전 주변 주민들의 사연을 담은 기사를 보면서 내가 잘 몰랐던 아픔을 알 수 있었다. 그런 기사는 보통 신문이나 인터넷에 잘 나오지 않으니까. <한겨레21>에 바라는 점은. 국제 문제나 지역사회 이슈를 더 다뤄주면 좋겠다. 역대급 연휴가 이어지는 추석인데 특별한 계획이 있나. 특별한 것은 없다. 고향에 다녀왔다가 글을 쓸 게 있어 일을 좀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겨레21>에 하고 싶은 말은. 좋은 기사 많이 써줘서 고맙다. 한가위는 좀 여유롭게 보내길 바란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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