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규 제공
주로 언제 보나. 보통 화요일 오전에 잡지를 받는다. 오면 바로 보려고 한다. 잡지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면 특정 주제만 보는데 이렇게 잡지를 통해 기사를 읽으면 편식하지 않게 된다. 바라는 점은. ‘만리재’에서 쓴 ‘씨’와 ‘여사’의 문제에 대한 글을 봤다. 한겨레에서 대통령 부인의 호칭 논란을 지면에 담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통 방식이 좋았다. 예전에는 <한겨레>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으면 그걸 그냥 뛰어넘거나 다른 길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인 듯한데 이번에는 과감하게 돌파하는 길을 택했다. 앞으로도 독자의 질문과 다양한 여론에 응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아쉬운 점은. 경제주간지도 보고 있다. 그것과 비교해 <한겨레21>은 답답한 느낌이 든다. 일단 글이 많다. 읽다보면 100m 달리기를 하는 듯하다. 숨이 차다. 중간중간 쉬어가는 페이지가 있었으면 한다. 예를 들어 정치인들의 인생 스토리, 기업 동정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었으면 한다. 다뤘으면 하는 주제는. 최근 소년법 폐지 논란이 활발하다. 사람들이 법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 법 안에 있는 청소년, 그들이 처한 환경을 봤으면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뤘으면 한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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