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시다, 그리고 발레제377호 춤으로 편견을 타격하는 <몸> 편집장 박성혜 “걷는 것도 춤이다” 에라, 처음부터 그냥 솔직하게 나가자. 무용인 박성혜(37)씨는 ‘난지도’ 출신이다. 그걸 굳이 숨기지 않는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했고 대학원도 마쳤고 유학도 다녀왔으며 지금은 무용계의 거목...
일본의 그늘을 지키건만…제377호 불법체류 재일한국인들의 서글픈 노동… 임금체불에 울고 해고 위협 등에 시달려 지난 9월6일 저녁, 도쿄에서 전철을 타고 1시간 남짓 달려 닿은 가와사키. 역을 빠져나온 뒤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자 길 한쪽에 ‘노동·법률상담소’라고 적힌 간판이 걸린 작은 건물 한채가 멀리 ...
“성서도 동성애를 포용한다”제377호 “교회가 동성애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교회가 아닙니다.” 테드 제닝스(59) 시카고 신학대 교수가 동성애 인권운동가들을 만나고 관련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9월5일 입국한 그는 동성애자인권연대(회장 임태훈)와 여성 성적소수자 인권모임 ...
채식의 권리를 챙기련다제377호 먹음직스러운 고기가 누군가의 눈에는 ‘동물의 시체’로 보이기도 한다. 채식인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음식 가지고 뭘 그렇게 까탈스럽게 구냐”는 핀잔 속에 지내오던 이들이 드디어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푸른생명 채식연합이 주최하는 ‘2001 채식인의 날’ 행사가 그것이다. 9...
[신승근] 아기사랑을 땀방울에 담았네!제377호 5일간의 목공체험으로 탄생한 아기 원목침대… 대패질·홈따기 등에 녹초되면서 목공기술 연마 “잘됐네. 소은이 그림책 책꽂이를 살까 했는데, 이참에 하나 만들면 되겠군.” 8월말 마케팅부 권복기 기자가 “목공학교에 한번 가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을 때 이런 생각을 떠올렸다....
비판적 담론을 학문의 품으로…제377호 지난 1997년 구제금융 사태 이후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라는 말은 한국사회를 휩쓴 최고의 유행어의 하나였다. 그것은 담론인 동시에 실제적 힘이었다. 그에 저항하는 모든 것들에 비능률과 불합리의 딱지를 붙이며 한국사회의 구석구석을 제 입맛에 맞게 바꿔놓고 있다. 그러나 그동...
아이덴티티제377호 재일조선인 2세인 필자는 5개월 동안 영국 런던에서 머문 뒤 9월1일 서울에 도착했다. 한 학기 동안 서울대 국제지역원에서 한일관계사 강의를 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겨울을 지내게 된다. 런던 체류중에 유럽 각국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 적지 않은 동포들을 만났다. 식민...
테러의 씨앗제377호 전쟁이 선포되고 최후통첩이 전달됐습니다. 이 글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아프가니스탄 또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몇 나라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이른 새벽을 기해 전투기·전폭기가 새까맣게 뜨고, 미사일이 사방에서 수없이 발사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중무...
구동존이제376호 예측불허의 무협소설처럼 전개되는 요즘 정치를 보면, 짜릿한 재미도 재미거니와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1973년 4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를 무기로 삼는 전략을 취하면서 이른바 ‘석유파동’이 일어났을 때, 경제학자 갤브레이스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이야기했었다. 그는 이후 ...
"안방에서 미국 변호사 도전합니다"제376호 유학을 가지 않고서도 국내에서 미국변호사 자격증을 딸 수 있을까?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일이다. 현대자동차 특허팀에 근무하는 김승도(31)씨는 최근 미국변호사 1차 시험(Baby Bar Exam)에 합격했다. 회사 일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