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올림픽’을 아시나요제483호 국가를 대표하는 연구원들이 벌이는 꿈의 제전… 올해 대회서 한국 세종기지가 16년 만에 첫 우승 남극의 겨울은 연구기지를 덮어버릴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린다. 시시때때로 건물들을 집어삼킬 듯이 불어대는 사나운 ‘블리저드’(눈폭풍)는 이곳이 남극임을 실감케 한다. 그러다가 10월이 되면...
사색의 장애물제483호 <논어> 술이편에 ‘學而不思 則罔, 思而不學 則殆’라는 구절이 있다. “배우기만 하고 사색하지 않으면 도리를 몰라 어둡게 되고, 반대로 사색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독선적이어서 위태롭게 된다”는 말이다. 학문이란 배우고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새로운 것을 ...
[최영현] 인쇄골목에 사랑이 피어난다제482호 ‘인쇄노동자 취업알선센타’ 일군 최영현씨, “어려운 사람은 당신 가까이에 있다” 서울 을지로 인쇄골목에 들어서면 언제나 마음이 설렌다. 80년대 초, 그 암울한 시기에 유인물 원고를 품속에 감춘 채 그것을 인쇄해줄 고마운 인쇄업자를 찾아 수천개도 넘는 인쇄소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던 기억...
[김갑수] “지친 이들에게 연극을”제482호 스크린에서는 선이 굵어 강해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직접 보면 얼굴 모양이 갸름하니 곱다. 배우 김갑수(46·배우세상 대표)씨는 마음결도 그렇다. 달동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해온 서울 봉천동 ‘나눔의 집’ 홍보대사인 그는 요즘 낮과 밤을 다투며 ‘연극을 세상과 나누는’ 작업에 빠져 있다. ...
동생의 악몽/ 안정애제482호 “누나, 나는 아직도 내 군대 동기가 맞아 죽는 꿈을 꿔.” 20년 전, 빡빡머리 신병인 막내 동생과 함께 막 자대 배치를 끝낸 동기 중 한명이 기합 도중 가슴을 얻어맞고 바로 옆에서 숨진 사건이 있었다. 목격자라는 이유로 동생은 헌병대에 불려가 3~4일간 가혹행위를 당하며 ...
정치기사가 ‘표지’가 되지 않기를…제482호 [480호 표지이야기, 그 뒤] <한겨레21> 편집회의에선 “정치 기사를 되도록 표지 이야기로 올리지 말자”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국민들, 그리고 독자들의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염증 때문에 정치 기사를 크게 다루는 것은 ‘독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띤마웅딴] 지옥 같은 버마를 세계에 알린다제482호 버마 민주화를 외치며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버마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날카로운 사회비판과 풍자로 버마에서 이름을 날렸던 띤마웅딴(50)이 국내 버마공동체와 부천 외국인노동자의 집 초청으로 지난 10월17일 한국을 찾은 것이다. 띤마웅딴...
[지만원]이 좌익이라고?제482호 지만원(61) 시스템사회운동 대표.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우익 논객으로 알려진 그가 요즘 ‘좌익’이라는 색깔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DJ를 빨갱이라고 공격했던 그가 DJ와의 인연 때문에 빨갱이라고 공격당하는 아이로니컬한 형국이다. 그것도 한때의 동지들에 의해서…. ‘파아란’이라는...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페테르부르크’가 더욱 빛난다제482호 러시아 제2의 도시, 흔히 ‘북방의 수도’라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이 탄생해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10월15일 취임해 시장업무에 본격돌입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54) 시장은 비록 시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으로 저조한 투표율로 당선됐지만 여러모로 주목할 인물이다. 시장선거가 처음...
재벌의 침묵제482호 검찰의 SK 비자금 수사가 정치권을 천지개벽할 태세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 선언을 이끌어내더니 한나라당 고위당직자들이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이 “눈앞이 캄캄했다”고 고백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쥔 것 같던 한나라당이 맥을 못 추는 것을 보면서 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