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깨기’ 시범수업중!제481호 “런 앤 킥킥, 손 번쩍 들고, 한 바퀴 돌고~!” “야, 왼쪽으로 가야지, 오른쪽으로 틀면 어떡해.” 지난 10월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언남고등학교 1학년5반의 체육시간. 여학생과 남학생들이 손을 맞잡고 체육관을 휘젓는다. 가끔 방향을 잘못 잡은 커플이 ‘잘나가는’...
또 죄책감을…제481호 초등학교 시절, 대학생인 외삼촌과 함께 산 적이 있다. 시골에서 올라와 누나 집 신세를 지게 된 외삼촌은 나와 한 방을 쓰며 공부도 가르쳐주고 친구처럼 놀아주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외삼촌이 군에 입대하더니 맹호부대에 소속돼 베트남전에 파병됐다는 소식이 전해왔다. 전쟁 하면 죽음...
권태/ 이욱연제481호 삶이 권태로웠다고 한다. 그래서 입에 올리기도 민망하다는 스와핑을 하게 되었단다. 당사자들에게는 권태가 최후의 성적 금기를 건드릴 정도로 존재를 위협하는 절박한 것이었을 수 있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그들의 권태에 전혀 관심이 없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늘 그렇듯이 사람들은 갑자기 성직...
지역주의에 대한 오해제481호 [479호 표지이야기, 그 뒤] <한겨레>와 <한겨레21>을 통틀어 정치 담당 기자를 몇해째 해오고 있다. 그러면서 가장 다루고 싶다는 생각과 다루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함께 드는, 복잡미묘하고 민감한 주제가 바로 ‘정치와 지역주의’ 문제...
선택제480호 “현재 8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여인이 임신을 했다. 아이들 중 3명은 청각장애아이고 2명은 시각장애아이며 1명은 정신지체아였다. 여인은 또 매독에 걸린 상태다. 과연 그녀는 임신한 아이를 낳아야 할까, 아니면 낙태를 해야 할까?” “이 질문의 답으로 만약 ‘낙태’를 선택했다면 그 사람은 ‘악성 베토...
[황정란] 자활후견기관 요주의 인물!제480호 보건복지부 행정편의주의와 싸운 황정란씨… “왜 좋은 일 하러온 젊은 실무자들을 떠나게 하는가” 몇년 전 ‘생산적 복지’란 구호를 처음 들었을 때,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생산’과 ‘복지’를 연결시킬 수 있을까? 그것은 마치 ‘네모난 동그라미’처럼 형용모순이 아닐까? 복지와 관련...
[우런바오] ‘중국의 리콴유’ 은퇴하다제480호 우런바오(吳仁寶)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다른 여느 평범한 촌로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다. 160cm쯤 되는 작은 키에 다부져보이는 눈매를 빼면 그가 중국 최고의 ‘부자마을’ 화시춘(華西村)을 만든 전설적 ‘영웅’이라고 믿기는 힘들었다. 올해 76살인 우런바오는 지난 7월 그의 네 번째...
[김승국] <평화만들기> 100호, 새로운 도전제480호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알아주든 몰라주든 상관없다. 돈 한푼 되지 않는 일이었지만, 그는 지치지 않았다. “대한민국 평화 메시지의 발신지가 되겠다”는 욕심 하나로 달려왔다.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선임연구원 김승국(51)씨. 그가 지난해부터 매주 1~2...
사회고등학교/ 이영미제480호 청소년이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사전적인 의미로 ‘소년기에서 청년기로 접어드는 미성년의 젊은이. 흔히, 10대 후반의 젊은이를 일컬음’이라고 되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학생’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학교로 오는 문서에 적힌...
[김철진] ‘연출’을 거부하는 연출가제480호 문화방송 김철진(44) 책임PD는 한국 방송 역사에서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내레이션과 자막을 쓰지 않고 인터뷰로만 이뤄진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9월21일부터 10월12일까지 4부작으로 방영된 다큐 프로그램인 <가족>에서다. 김 PD는 후배 PD 2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