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와 삼림보호제352호 이번호 특집 기사에서 서울 중심주의를 꼬집은 것은 현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지역 모순을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서울은 우리나라 중심도시로서 지역적인 특색과 구조를 가지고 있고 서울이 아닌 지방(비서울)도 그 나름대로 특징과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방과 서울을 너무...
“발은 다 나으셨나요?”제352호 이주의 독자/ 대학생 전지연씨 지난호 ‘독자와 함께’에 어느 독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 적 있다. 손꼽아 기다리던 수요일, <한겨레21>을 가판대에서 사기 위해 달려가던 순간, 잡지를 받치고 있던 유리판에 엄지발가락을 찧어 한동안 절뚝...
350호를 읽고…제352호 죄수에게도 인권이 있구나 ‘감옥, 악몽의 재생산’편은 적잖은 충격이었다. 선진국이고 후진국이고 할 것 없이 재소자의 인권에 대해서는 모두 무감각한 것 같다. 평소 마음속에 죄수들은 멸시를 받아도 그들의 죄에 비하면 그깟 멸시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려니 생각한 적도 있다. ...
“병원건립 잘 되고 있습니까”제351호 베트남 캠페인 그뒤… 건축예정지인 푸옌성 투이호아현 중호아히엡 현장을 가다 “병원은 언제 짓는 겁니까.” 푸옌성 의료청장 응웬 딘 딕(56)은 요즘 이런 질문에 시달린다. <한겨레21>의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사죄캠페인’과 그에 따른 ‘병...
“베트남을 가장 가까운 나라로”제351호 백낙환 주베트남 대사 “과거사 부담 더는 게 첫째 관심” <한겨레21>이 꾸준히 보도한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문제는 정부로서 곤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베트남전 진실위원회’ 등의 인권단체들은 공식사과와 배상을 주장해왔지만, 정부는 침묵으로 ...
건치 베트남 진료단 55명 출국제351호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건치·회장 김인섭)의 ‘2001년 화해와 평화를 위한 베트남 진료단(단장 이한우)이 베트남 쿠앙응아이성 선틴현 진료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3월17일 저녁 비행기로 출국했다. 치과의사·치위생사 등 총 55명으로 구성된 진료단은 3월25일까지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치과일반 진료와 언청...
재수생활, 힘들지만은 않아!제351호 이주의 독자/ 재수생 백다은씨 독자엽서에 모 패스트푸드점 콜라 쿠폰을 붙여 보내준 독자. 독자면 담당자로서 초콜릿 이후에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기는 처음이다(안타깝게도 그 쿠폰은 이미 기한이 지난 것이긴 했지만). 어쨌든, 이 깜찍한 ‘뇌물’에 감동해 바로 전화를 걸었...
생산적 상호비판이 절실하다제351호 ‘생산적’ 대화(또는 비판)에 목타는 한국의 언론. 그랬다. 견고한 ‘침묵의 카르텔’로 종종 일컬어져온 우리 언론계에는 ‘동업자 봐주기’가 판쳐왔다. 물론 <한겨레>를 비롯한 일부 신문의 줄기찬 언론비평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신문과 방송, 신문과 신문끼리의 상호비평에 ...
349호를 읽고…제351호 와! 신기한 상징의 세계 학교 국어선생님의 추천으로 처음 <한겨레21>을 접했습니다. 신문에서 떠들어대던 족벌언론 어쩌구, 저쩌구 하는 얘기를 대충 알 것 같았어요. 그것보다 제가 관심있었던 건 ‘상징의 세계를 말한다’는 기사였어요. 평소 대수롭지 않은...
시험에 대한 맹신에 물음표를제350호 시험은 한국사회에서 대표적인 출세 통로의 하나다. 각종 국가고시나 대학입학시험에 으레 등장하는 화제성 ‘자수성가’ 이야기는 누구나 시험을 통해 출세할 수 있다는, 다소 과장된 환상을 확대재생산한다. 그리고 시험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숱한 시험에 파묻혀 살아가야 하는 한국 시험문화의 바탕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