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호를 읽고…제343호 작은 목소리에 귀기울여라 노동자들은 모두 같은 노동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람과 사회’ 한통노조 파업의 뒷얘기를 읽으면서 노동자라고 해서 모두 같은 노동자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TV의 9시 뉴스에서 제 밥그릇만 챙기는 이기주의로 뭉친 난동꾼들로 그려져도, 수구언론...
자퇴생, 대학으로 가다제343호 이주의 독자/ 백가윤씨 “자퇴 생활이 더 좋았어요.” 백가윤(19)씨는 지난해까지 자퇴생이라는 ‘딱지’를 달고다녀야 했다. “지금 뭐 하고 있냐”라는 질문을 들을 때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난감했던 그는 올해부터 ‘대학생’이라고 당당히 자신의 신분을 밝힐 예정이다...
홍역, 여전히 속수무책제343호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속수무책이다.’ 이번 겨울, 홍역이 하루 500명의 환자를 발생시킬 정도로 산불처럼 한반도를 휩쓸고 있다. 지난해 12월23일 2만9041명(2000년 집계)이던 홍역 환자는 12월 말 3만1930명을 넘어섰다. 새해...
340호를 읽고…제342호 겨울 속에 봄을 보는… ‘세상보기’나 ‘창’에 나오는 사진들은 언제나 나의 가슴을 훈훈하게 한다. 이번호 ‘2001년을 나무처럼’이라는 세상보기는 추운 겨울에도 새봄을 준비하는 자연의 모습을 정겹게 보여주고 있다. 겨울 한파 속에서도 움집을 키우며 화려한 날을 예비하는 ...
유부녀 원조교제와 한국언론의 병폐제342호 유부녀 원조교제 사건을 다룬 ‘사람과 사회’는 한국언론의 보도행태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다. 이 기사는 사람들에게 흥미성 있는 기사만을 다루려는 우리 언론의 실태를 꼬집어 비판했을뿐더러, 동시에 언론에 의해 많이 부풀려지고 왜곡되고 있는 사건을 독자들에게 올바르고 진실성 있게 보도하려는 노력이 돋보…
이 덜렁대는 귀여운 운동권!제342호 이주의 독자/ 대학생 최영자씨 “정기구독한 <한겨레21>의 첫호를 읽고 저는 유난히 들뜬 마음입니다. 진작 정기구독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가진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며, 못 가진 것을 창피하게 여기지 않는 그런 시대가 꼭 왔으면 합니다. 모두에게 희망...
당선가능성과 자질평가의 상관관계?제342호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해가 바뀌어 차기대선이 ‘내후년’의 일에서 ‘내년’의 일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오면서 차기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2001년 신년호 340호 표지이야기의 기획의도는 이런 시간적 변화와 맞닿아 있다. 내년 대선을 겨냥한 판짜기가...
시민의 목소리도 함께했으면제341호 339호 정치면은 김영환·김홍신 두 의원의 대담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들 두 사람만의 대담형식만으로는 ‘올 한해 정치권에 대한 평가’라는 <한겨레21>의 취지가 잘 전달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상의 제약 때문인지는 몰라도, 두 사람간의 대화는 정치...
초등학교 때 발견한 만화가의 길제341호 이주의 독자/ 만화가 김성군씨 “내길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믿고 사는 사람은 흔치 않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길의 중간쯤 가다보면 이내 지치게 마련이다. 어느 한순간, 마치 신의 계시처럼 평생을 바칠 자신의 길을 발견한다면, 그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 만화...
힘들수록 소중한 신념제341호 2000년 송년호였던 339호 표지기사는 미련이 많이 남는 기사였다. 문정현·문규현 형제신부의 삶을 이틀간의 동행취재로 다 읽어내기도 어려웠지만 두 사람의 내면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크다. 사람의 삶에는 여러 가지 ‘떨림’이 있게 마련이다. 갈등도 있고 고뇌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