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물질 탐색의 혁명 조합화학제346호 강건일의 과학읽기 미국 화학학회가 발표한 2000년 돋보인 화학연구 가운데 약 연구에는 제약회사 머크의 에이즈 치료제 연구가 포함돼 있다.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숙주세포 감염에 필수적 역할을 하는 삽입효소(integrase)를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했다...
미술, 자연을 만나다제346호 전시장 밖으로 뛰쳐나간 환경미술… 돌, 나무, 날씨까지 표현의 소재로 아직은 날이 선 겨울 바람이 더욱 맵게 불어오는 북한강 둔치가 바로 전시장이었다. 전시회 팻말을 따라 작품을 찾아가려면 무릎까지 올라오는 검불을 헤치기도 해야 하고, 한 작품을 구경하고 나면 다음 작품...
대지미술의 생과 멸제346호 바깥미술회와 야투 등 국내 환경미술 그룹들은 자연 공간을 그대로 전시공간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서구의 대지미술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대지미술과는 분명히 다르다. 국내 환경미술가들의 작품이 동양적 자연관을 바탕에 두고 자연과 작품이 융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데 비해 서구의 대지미술은 자연을 대상으로 삼는 …
단 한번도 왕의 목을 치지 못한…제346호 조선시대부터 거듭 놓쳐버린 개혁의 기회가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보수성을 낳았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바쁘게 살아왔다. 은근과 끈기의 민족이라는 별명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바쁘다 바빠’를 연발하는 인간들만 살게 된 것이다. 옌볜에서 온 동포가 몇달 뒤에 서울로 찾아온 부인에게 하도...
충무로는 SF타고 ‘공간이동’중제346호 2001년은 SF영화 제작 전성시대… 규모는 못따라가도 특색있는 맛을 보여주겠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배경의 SF영화들 중에서 영화팬들에게 가장 선명하게 기억되는 시간적 배경은 아마 2001년일 것이다. SF영화 사상 최고의 걸작 가운데 하나인 스탠리 큐브릭의 &...
유전자를 다스린다?제346호 사회생물학 논쟁 이끄는 불확정성의 원리… 유전인자 발현은 문화적 요인으로 조절 가능 21세기는 유전자 공학의 시대라고 할 만큼 유전자와 그에 관련된 바이오 산업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략 한달에 1건 정도의 획기적인 암치료제나 최첨단 의료기술...
“이제 그린이 보인다”제346호 왕년의 역도선수 최경주, 그는 어떻게 한국골프사를 새로 쓰고 있는가 “힘들면 제가 가장 어려울 때를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역도를 한 것과 완도의 연습장에서 볼을 줍던 때, 그리고 프로가 되고도 라면으로 배를 채우던 시절을 떠올리죠.” 한국의 ...
“30대, 많이 편해졌어요”제346호 열 번째 정규앨범 〈Endless Lay〉 들고 돌아온 뮤지션 이상은씨 흔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식어가 붙는 시기는 20대다. 20대에 대한 묘사에는 늘 에너지, 젊음, 생명력 따위의 단어가 따라다니며 그 눈부신 시대를 찬양한다. 그러나 아는지. 2...
한강 민물고기의 깊은 맛제346호 팔당대교와 새 팔당터널로 이어진 고가차도에 가려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게 된 팔당유원지는 ‘조개울’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평창과 영월 등지에서 내려오는 뗏목들이 머물던 곳이다. 이같은 모습은 70년대 초 팔당댐이 착공되기 직전까지 이어져 왔다. 오성회관(031-576-0816)은 이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