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을 즐겨라!제345호 산모와 태아를 보호하는 생명체의 작용… 고통 줄이기 위한 억제제 사용은 금물 며느리가 식탁 모서리를 붙들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시어머니의 표정엔 환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하지만 예비 엄마들은 출산의 고통에 버금가는 괴로운 경험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출산 ...
60년대를 주름잡은 수원왕갈비제345호 수원은 조선왕조 22대 임금인 정조(1776∼1800)가 재위20(1796)년에 완공한 아름다운 성곽도시로, 군사적으로는 물론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왕조의 위업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같은 여세가 정조 이후에도 이어져 서울 이남의 주요한 요새로 자리잡으면서 음식문화도 개성...
모순을 품은 우주의 진실제344호 역설의 가치 수용하는 상반상성의 논리학… 형식논리학의 범주 벗어난 동양적 사유 노자는 “바른말은 거꾸로인 것 같다”(正言若反. 78장)고 말한다. 그는 또 “크게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더듬는 듯하다”(大辯若訥. 45장)고 말한다. 왜 노자는 바른말이 거꾸로인 것처럼 들린...
유전자로 무장한 ‘생물무기’제344호 현실화되는 DNA 재조합 바이러스의 위험… 치명적인 파국 부를 가능성 높아 지난 70년대 중반 처음 DNA 재조합 기술이 실현되었을 때, 많은 분자생물학자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기술에 스스로 놀랐다. DNA 재조합이란 말 그대로 한 생물의 DNA 일부를 잘라...
나와라, 장식장에 갇힌 사전!제344호 “사전은 이데올로기의 장이다”… 작품 어휘, CD-ROM, 독특한 해설 사전까지 신기한 사전의 세계 최근 국문학자 민충환 교수(부천대)는 소설가 이문구씨의 작품만을 가지고 사전을 냈다. <이문구 소설어 사전>이 그것이다. 문단의 인간문화재라고 불리는 ...
‘무게’만큼 아름다운 그 악기제344호 콘트라베이스, 나긋나긋한 속삭임의 매력… ‘로케스트르…’의 내한 공연에서는 색다른 발랄함도 “지휘자는 없어도 되지만 콘트라베이스만은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을 음악을 아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겁니다.… 자고로 오케스트라라는 명칭을 얻으려면 베이스가 갖춰져 있어야만 가능하다고까지 말할 수…
사이버 사랑방 ‘만원사례’제344호 개인 홈페이지 열전 1,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 그리고 자료로 승부하는 고수들 검색 엔진에 등록되어 있는 개인 홈페이지만 수만개에다, 인터넷 사용자 세명 중 한명꼴로 자기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무료 홈페이지 제공 사이트가 많아지고, 그곳들의 ‘마법사’ 기능을 ...
과학과 대중, 너무먼 당신제344호 점점 깊어가는 과학자와 일반대중, 언론의 상호 오해…‘사실에 관한 진실’을 말해야 하루 한두잔의 붉은 포도주는 심장병을 예방해 준다는 믿음이 올 설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고향을 찾는 젊은이들 손에는 청주 같은 전통주보다 포도주병이 많이 들려 있었다. 이런 믿음의 근거는 기름진 ...
우리는 모두 단군의 자손인가제344호 단일민족의 신화는 허상일 뿐… 그 의식 속엔 억압과 차별과 불관용이 숨어 있다 우리 사회에는 단일민족의 신화가 널리 퍼져 있다. 60, 70년대에 비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우리 사회의 성원 모두가 ‘단군 할아버지’ 자손이라는 말은 아직도 흔히 들을 수 있다. 과연...
3인의 거인이 골 밑을 지배한다제344호 올 프로농구 코트의 새로운 바람 ‘트리플타워’…“국적불명 전술”등 반론도 만만찮아 ‘백보드를 장악하는 자가 코트를 지배한다.’ 농구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통하는 정설이다. ‘높이’가 생명인 농구에서는 백보드, 즉 골밑을 장악해야 ‘승리’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