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내며 기부하면 어떠리!제472호 [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영화 <어바웃 슈미트>를 본 뒤 나만의 기준으로 기부단체를 찾기까지 나라는 인간은 그게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이라면 심지어 자선활동도 따라하는 허영덩어리다. 그래서 언제나 가랑이가 찢어질 것 같다. 나의 보스인 국장에게...
새/음/반제472호 음반/윤도현밴드 <와이비 스트림> 윤도현밴드가 6집 음반 <와이비 스트림>을 내놨다. 데뷔 9년차, 오랫동안 꾸준히 노래하고 연주했지만 지난해 월드컵으로 갑자기 어지러울 만큼 ‘떠버린’ 이들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
고감도 공포로 인간을 비웃네제472호 우리가 모르던 두려움 속으로 유도하는 로베르 브레송 · 라스 폰 트리에 · 이수연의 공포영화 호러 장르가 아니어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영화들이 있다. 믿어 의심치 않았던 존재가 괴물로 변하는 순간을 적나라하게 보게 될 때다. ‘나’와 ‘너’의 실체를 까발리는 영화들이 한국산 호러들이...
댕기머리의 ‘커리어우먼’제472호 봉건의 굴레 벗어난 조선시대 전문직 여성들… <허준>에서 <다모> <대장금>으로 이어지는 활약상 드라마 <다모>의 ‘조선 여형사’ 채옥(하지원)은 지금까지의 사극 여주인공들 가운데 가장 ...
“정당한 폭력은 존재하나” 원고모집제472호 [글 주제] : 정당한 폭력은 존재하나 프로야구 삼성과 LG 선수들은 지난 8월9∼10일 이틀에 걸쳐 경기장에서 주먹다툼을 벌였다. 상대팀 투수의 빈볼에 자극받은 양팀 투수들이 서로 보복성 빈볼을 던지는 바람에 선수들간의 전면전으로 치달은 것이다.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지만, 삼성의 이승엽과 LG...
시험관아기는 안전한가제471호 체외수정 아기의 심장 기형 가능성 높다는 지적… 유전자 재설계로 아기 디자인하는 시대 다가와 1978년 7월25일, 영국에서 존과 레슬리 부부 사이에 세계 최초의 시험관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태어났다. 전형적인 영국 여성으로 살아가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세인의 관심을 모으...
미술- 요즘 미술이 어렵다구요?제471호 네 가지 열쇠말로 풀어본 현대미술 감상법… 독창적 어법이 대중과의 소통 가로막기도 서양 미술의 역사는 19세기까지 대체로 두 흐름에 따라 엎치락뒤치락 흘러왔다. 르네상스 고전주의처럼 옛 규범과의 조화를 따지는 형식 미술이 기본이라면 바로크, 낭만주의같이 개성과 감정을 중시...
손맛 즐기며 추억 듣는다제471호 [LP 음반, 아날로그 오디오의 매력] 재발매되는 한국 음악 황금기의 음반들은 대부분 LP 음반이다. 이제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LP를 들을 수 있는 턴테이블이 사라져버린 지 오래니 ‘마니아의, 마니아에 의한, 마니아를 위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일상에 숨겨진 공포를 찾아서제471호 보이지 않는 실체 좇는 심리 공포극 … 풍성한 이야기 구조가 때론 지루하게 느껴져 한 평범한 남자(박신양)가 결혼 준비로 수리가 한창인 집에 돌아온다. 그리고 조명이 음식 대신 식사하는 사람들 위로만 떨어지는 특별한 ‘4인용 식탁’과 마주한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아이가 ...
밥이 하늘이다제471호 사람에게 밥 한 그릇처럼 가깝고도 먼 것은 없어… ‘밥집 모시는 사람들’의 ‘진짜 밥맛’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갈라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