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진] <첼로>를 켜는 여자제473호 첫 영화에서 ‘이혼에 대한 경각심’을 말하는 준비된 감독 방은진 나는 그녀가 4년 전에 김진한 감독의 <장롱>에 조감독 일을 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그저 영화를 너무 사랑하는 똑똑하고 연기 잘하는 여배우가 ‘경험 삼아’ 스태프 일을 한번 해보는 것인 줄만 ...
멀쩡한 사람도 기절한다제473호 기절에는 체면이 없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아무 데서나 “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렷’ 하고 한줄로 서 있던 학생이 꽝 하기도 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지켜보는 텔레비전 앞에서 한 미국 대통령이 꽝 한 적도 있었고, 새로 임명한 각료를 대통령이 소개하고 있는데 한 장관이 무대에서 꽝 ...
“담뱃값 인상은 옳은가” 원고모집(8/28)제473호 [글 주제] : 담뱃값 인상은 옳은가 보건복지부의 담뱃값 대폭 인상 방침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담배에 물리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2004년에 1천원 올린 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500원씩 더 인상해 담뱃값을 지금보다 3천원쯤 올린다는 게 복지부의 방안이다...
우주를 향한 저비용 추진제제472호 [그림으로 과학읽기] 태양력 궤도 변환 비행체 태양빛을 흑연판에 비출 가벼운 거울을 사용한다. 흑연판이 섭씨 2100도까지 올라가며 저장된 액체수소를 증발시켜 추진력을 얻는다. 태양이 유일한 에너지 공급원인 까닭에 목성까지만 갈 수 있다. 로턴 로터...
별자리 여행, 그 현실과 상상제472호 지구의 대체행성 찾으려는 우주여행 가능성… 태양계 밖으로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 지구가 무한정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남은 지구의 천체물리학적 수명이 몇 백만년이라 해도 지구 최후의 날이 조금씩 다가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공해나 전쟁과 같은 자기파멸적인...
문/화/게/시/판제472호 춤/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2003 8월23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2274-3507~8, www.ntok.go.kr) 노래라도 부르는 듯 운율이 재미난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는 촘촘하게 내딪는 잦은 ...
고추흉년제472호 아침내 서늘한 바람이 땀방울을 말려낸다. 맑은 하늘가에서 보내주는 한줄기 바람은 뙤약볕 아래에서 온몸 드러내고 일해야 하는 농민들에겐 시원한 약수다. 누런 고춧대에 매달린 채 태양광에 말라버린 고추를 훑어내느라 고추밭에 아침 한나절 엎드려 있다. 고추밭 밖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
새/책제472호 신주무원록-억울함을 없게 하라 왕여 지음, 최지운 외 주석, 김호 옮김, 사계절(02-736-9380) 펴냄, 3만2천원 조선시대에는 살인, 변사 사건을 어떻게 수사했을까. 이 책은 조선 세종 17년(1453년)부터 영·정조 때까지 ...
웬수덩이!제472호 스물둘에 만난 남자는 책을 무척 사랑하는 남자였다. 내가 책이 아니니 그가 책을 어떻게 사랑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그는 의자왕이 삼천궁녀 거느리듯 대략 한 삼천권 정도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었다. 미팅에 나가서도 파트너를 정하기 위해 다른 남자들이 볼펜이나 라이터 같은 소지품을 꺼낼 때도...
인간은 이기적인가제472호 [논술 길라잡이] 아이들 글을 읽다보면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말을 자주 봐. 그런데 애들은 그게 당연하다고 보는지, 아무런 논거가 없더라구. 정말 그럴까? 지금부터 이걸 몇 차례로 나눠 살펴볼 생각이야. <방법론 : ‘인간 본성→사회’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