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길라잡이] 홉스의 이기적 인간관에 대해제474호 이기적 인간관 비판 1 홉스의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이기적 인간관을 비판하려면 지난 시간에 나는 인간관이란 게 사회 상황을 설명하고 자기가 그리는 사회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상가들이 ‘창조’한 거라고 말했어. 따라서 인간관을 비판할 때는 상대방의 인간관을 일단 인정한 ...
[사이언스크로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제474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미국의 물리학자 머레이 겔만은 ‘쿼크’란 말을 창안하고 그 존재를 예언한 업적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에 힘입어 40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한창 시절 그는 리처드 파인만과 함께 칼텍에서 연구했는데, 당시 이들은 칼텍은 물론 미국...
새/음/반제474호 살타첼로 <컴 투게더> 재즈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만들어진 것일까. 독일 출신의 5인조 재즈 앙상블 ‘살타첼로’는 ‘재즈의 이름으로’ 동서양 막론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린다. 살타첼로는 ‘도약하다’라는 뜻을 지닌 ‘살타레’(saltar...
정당한 폭력의 신화를 깨자/ 양희창제474호 [홍세화와 함께 하는 예컨대 | 정당한 폭력은 존재하나] 양희창/ 서울 한가람고 2학년 정당한 폭력은 과연 존재하는가? 우리는 유년 시절부터 정당한 폭력이란 질서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란 걸 배워왔다. 정당한 폭력은 선이 악을 응징할 때, 해악을 끼치는 자를...
“‘표현의 자유’는 제한할 수 있나” 원고모집(9/12)제474호 [글 주제] : ‘표현의 자유’는 제한할 수 있나 남쪽의 보수·우익단체가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는 현장에서 북한 정권을 비방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기자회견을 열다가 북쪽 기자단과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또 얼마 전에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미군 훈련장에 진입해 장갑차 위에서 시위를 하다가 구속돼 ...
망국의 설움을 기억하라!제473호 [정선태의 번역으로 만난 근대 | 량치차오 · 판보이차우 <월남망국사>] 중국·베트남 망명객의 고뇌를 풀어놓은 대담집… 식민지 조선의 운명을 예고하는 비극적 징후들 1905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청말의 저명한 개혁사상가이자 문인이기...
새/책제473호 창랑지수1~3 옌쩐 지음, 박혜원·공빛내리 옮김, 비봉출판사() 펴냄, 각권 9500원 “창랑의 물 맑으면 내 갓끈 씻으면 되고/ 창랑의 물 흐리면 내 발 씻으면 되지.” 황토물처럼 뿌연 세상을 바라보는 중국인의 ‘삶의 잣대’가 이 한마디에 담겨 있다. 세상이 온통...
오키나와, 그 통증의 기록제473호 일본의 속살을 30여년 동안 카메라에 담아온 이시가와 마오가 말하는 오키나와의 과거와 오늘 놀랍게도 그는 활기찼다. 3년 전 신장암 선고를 받은 데 이어 직장암 수술까지 받았다던데. 지난해 출간된 사진집 <오키나와 소울> 첫 페이지에 실린, 배꼽 옆에 인공...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충돌/ 김지현제473호 김지현 | 서울 명덕여고 3학년 최근 저작권법과 관련한 사건이 또다시 불거져 나왔다. 소리바다와 벅스뮤직에 뒤이어 벌써 세 번째 사건인 셈이다. 국내 영화사 22개 업체가 합동으로 7개의 영상물 불법유통 사이트와 77명의 일반 이용자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
이래도 나를 베낀다고!제473호 고성능 복사기에 맞서는 문서 위·변조 방지 기술… 홀로그램 대신하는 광택마크에 3차원 암호화 등장 예술계에서도 위·변조를 둘러싼 창과 방패의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한쪽에서는 원본을 지키려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베끼려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독특한 작가의 사인도 내로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