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윤도현밴드 <와이비 스트림>
윤도현밴드가 6집 음반 <와이비 스트림>을 내놨다.
데뷔 9년차, 오랫동안 꾸준히 노래하고 연주했지만 지난해 월드컵으로 갑자기 어지러울 만큼 ‘떠버린’ 이들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또 보컬 윤도현에게만 의지하지 않고 멤버 4명의 재능이 골고루 모아지는 밴드 음악을 들려주려 한다.
멤버들의 ‘과거’를 쉴 새 없는 랩으로 들려주는 두 번째 곡 는 “싸구려 빽판을 들으며 꿈을 키우던 파주의 세탁소집 아들”(윤도현·보컬), “속초에서 과일배달을 하던 청년”(김진원·드럼), “경북 왜관에서 서울로 유학온 가출소년”(허준·기타), “룸살롱에서 양주 들고 이방저방 정신없던 웨이터”(박태희·베이스) 등 네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맨땅에 헤딩하듯 쉴 새 없이 공연하며 목 터져라 타잔을 불러젖힌, 초라하던 시절 처음의 기억”을 다시 다잡는다.
이번 음반은 강력한 스래시 메탈에서 스카까지 다양한 음악을 담았다. 전반적으로 강한 음악에 직설적인 가사들이다. 미선이·효순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꽃잎>과 강렬한 스래시 메탈에 샤우트 창법으로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꼬는 <죽든지 말든지>, 지난해 평양공연 당시의 심경을 노래한 <눈앞에서>는 시위와 집회에서 현실에 대해 발언해온 ‘윤밴’의 면모를 다시 보여주는 곡들이다. 반면 윤도현의 피아노 연주 위에 실린 발라드 <사랑할거야>나 <아리랑>과 <오 필승코리아>의 작곡가 윤일상이 만든 스카 리듬의 댄스음악 <자유> 같은 곡들은 이들에게는 매우 색다른 편이다. 또 미국 록밴드 ‘테슬러’의 기타리스트 토미 기타가 함께 만들고 부른 <매지컬 드래곤>, 윤도현과 드렁큰타이거의 랩이 중심이 되는 <박하사탕2> 등은 이들의 음악이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하게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디오 CD에는 <오 필승코리아>를 부르는 일본 공연 장면과 인터뷰, 스틸사진 등을 담았다. 서울음반.
<고양이의 보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일본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 속 음악들, 노미 유지가 작곡한 29곡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곳곳에 아기자기하고 경쾌한 선율을 배치해 어린 시절의 추억을 절묘하게 끄집어낸다. 이 영화의 기획자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영화에 흐르던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친근함을 느낄 만한 곡들이다. 영화는 차에 치일 뻔한 고양이 룬을 구해준 평범한 소녀 하루가 고양이 왕자인 룬의 초대를 받아 고양이 왕국에 가서 겪는 일들을 그렸다. 사흘만 돌봐줘도 평생 은혜를 잊지 않는다는 개와 달리 은혜를 모르기로 유명한 고양이들의 은혜 갚기 대소동에서 시작된 환상적인 모험과 소녀의 성장 이야기다. 음악은 이에 맞게 어느 날 밤 하루의 집 앞에 펼쳐진 <고양이 왕의 행렬>에서는 일본 전통음악의 느낌을, <고양이 마술사 룸바>와 <뱃살춤 고양이 폴카>처럼 다양한 음악의 맛을, 하루의 마음을 사로잡은 고양이 바론 남작과의 춤 장면에선 우아한 왈츠 등을 들려준다. 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과 체코 필하모니 실내관현악단이 연주를 맡았다. 포니캐년 코리아.

<고양이의 보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