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품에서 경전을 벗 삼아…제470호 성균관 부설 한림원 학생들의 반구서원 임간수업… 낭랑한 글소리에 마음밭의 배움이 깊어가네 성균관 부설 한림원 학생들이 반구서원에서 임간수업으로 여름을 난다. 지역에 있는 스승을 만나 한학을 배우는 것이다. 글 읽는 소리에 여름밤이 깊어가고 배움이 쌓인다. “인간수업이라고요?” ...
문/화/게/시/판제470호 콘서트 | 유복성의 ‘재즈 인생 45주년’ 8월19~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02-543-3482~3) 드럼이 좋아 재즈를 시작했다는 유복성은 1958년 미8군 쇼 무대를 출발로 1961년 이봉조 악단, ...
“지방대생 응시 제한은 차별인가” 원고모집제470호 [글 주제] : 지방대생 응시 제한은 차별인가청년 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지방대 출신들의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 일부 기업들은 아예 지방대 학생들의 원서를 접수 단계에서 골라냄으로써 응시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 지방대 출신 학생들은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세균과 더불어 산다제470호 [몸살리기] 대변은 소화되다가 남은 찌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대변의 1/3 내지 절반은 세균 덩어리다. “그렇게 많은 세균이 몸 속에 있었단 말이냐”고 놀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대변의 구린내는 음식물이 썩어서 그럴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
때묻은 국보를 어찌할 건가제470호 [반구대 암각화] “우리나라 참 대단한 나라구나.” 반구서원에 도착하자마자 장탄식을 해야 했다. 반구대 암각화가 어디 있냐고 묻는 말에 대곡리 주민들은 대수롭지 않게 물 속을 가리켰다. 아니, 선사시대 수렵·어로 중심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고, 그림 속에 등장...
엄마아빠를 교육혁명가로…제470호 교육문제의 참된 해결을 위한 강수돌 교수의 제안, 아이에게 꿈을 심어주는 작은 실천에 나서야 미국의 어느 학교에 인디언 아이들이 전학을 왔다. 어느 날 선생님이 “자 여러분 이제 시험을 칠 터이니 준비하세요” 했다. 백인 아이들은 필기도구를 꺼내고 책상 가운데에 책가방을 ...
가끔은 책을 덮고…제470호 여름 휴가철이다. 신문마다 휴가 기간에 읽을 만한 책들을 소개하는 건 이미 오랜 관습이 되었다. 얼핏 생각에 고마운 일처럼 보이지만, 달리 생각해볼 구석도 없지는 않다. 소로는 <월든>에서 “필요하다면 강에 다리를 하나 덜 놓고, 그래서 조금 돌아서 가는 일이...
이데아의 실체성제470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과학을 배우다보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들을 자주 만난다. ‘힘’은 물리를 배울 때 가장 먼저 등장한다. 현실적으로 모든 물체는 힘을 받으면 크든 작든 변형을 일으킨다. 그러나 이런 변형을 일일이 고려하면서 문제를 풀자면 너무 복잡한 경우가 많다...
징헌 놈의 장맛비제469호 “경아야, 감자 어쨌냐?” “비로 많이 썩어불고(버리고), 값도 안 나간다네.” “왜야, 감자값 괜찮담서?” “내리 비올 때는 물량이 안 나와서 올랐는가 모르겠는데, 비 그치니 양씬(많이) 쏟아져 나왔는가벼. 1년에 한번씩 꼭 망해먹는다니까. 언제나 이 짓 그만할랑가 모르겠네.” ...
[배두나] 위풍당당, 쿨한 그녀!제469호 맑고 밝은 얼굴에 야물딱진 대답… 속이 꽉찬 20대 배우 배두나와의 즐거운 수다 예상대로 약속시간에 조금도 늦지 않고 카페에 그녀가 나타났다. 화면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본 그녀의 모습은 하얗고 눈이 커다란 암사슴 같았다. 안 그래도 그녀의 왕팬인데 너무 반해버리면 글 쓰는 데 안 좋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