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의 ‘질’을 생각한다제468호 [홍세화와 함께하는 예컨대 | 새만금 어떻게 풀까] 며칠 전 국어시간에 ‘연행가’를 배웠다. 조선후기 관리 홍순학이 북경에 사신으로 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쓴 기행가사로 그때 청나라 사람들의 생활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청나라 문화를 기본적으로 무시하지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
진짜 원조 왕솥뚜껑 생삼겹살집제468호 내가 몸 담고 있는 문학단체는 해마다 고교생 백일장을 연다. 처음에는 서울 독립문공원에서 행사를 치렀다. 학생들은 쨍쨍한 가을 햇살을 피해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나무 그늘 아래서 정성껏 원고지를 메워 나갔다. 그리고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10∼20명씩 조를 짜서 작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인간해방의 신호탄을 쏘다제467호 정선태의 번역으로 만난 근대 | 1.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 여성이 자기발견 통해 허구적 신화에 맞서… 인간이 되기 위한 투쟁은 지속되고 있다 ‘내가 인형을 가지고 놀 때/ 기뻐하듯/ 아버지의 딸인 인형으로/ 남편의 아내...
책 앞에 부끄럽다제467호 〈!느낌표〉라는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을 아실 것이다. 그 중에 “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가 있는데, 발상이 꽤나 신선해서 즐겨 보곤 했다. 방송의 위력은 굉장했다. 사회를 보는 두 개그맨의 손은 미다스 왕의 손이라 만지는 책들은 단번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행복한’ 작가들 명단에 아는 ...
7년 숙성의 감동이 우러날까제467호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을 연 <원더풀 데이즈>… 영상·사운드 높은 완성도에도 캐릭터 밋밋 <원더풀 데이즈>(개봉 7월17일)는 영원히 지연될 것 같은 프로젝트였다. 인물은 2D 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속도감과 입체감을 위해 ...
우리 동네 사직동을 그리며제467호 책갈피 | 동화책 <나의 사직동> ‘경희궁의 아침’을 아파트 베란다에서 엿볼 수 있고 게딱지 같은 집들 대신 훤칠한 고층빌딩이 들어서는 ‘광화문 시대’가 열려서 좋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재개발은, 특히 서울 강북의 재개발은 오랜 세월 쌓아온 사람들의 자취를 한꺼...
새/책제467호 공선옥, 마흔에 길을 나서다 공선옥 지음, 노익상·박여선 사진, 월간 말(02-706-4060) 펴냄, 8500원 소설가 공선옥이 아이들 셋을 집에 남겨 두고 우리나라 곳곳을 발로 누비면서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길과 사람들에 대한 글을 모아...
세상을 바꿀 대안은 있다제467호 반세계화 운동하는 세계 지성들의 긴급 제안… 세계화의 지배 질서를 뒤엎는 실천적 고민 집대성 “지구는 분명 한계를 갖고 있는데 고속성장이 어떻게 지속될 수 있겠는가? 지구를 죽이거나 우리들 자신을 죽이지 않는 한, 더 이상의 성장을 하는 데 필요한 광물, 삼림, 물, 땅과 같은 자원들은...
머리 비우고 마음을 모아…제467호 몸 살 리 기 명상은 육체적·정신적 균형을 잡아주는 안전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흔히 스트레스, 불안감, 통증 등을 관리하는 데 사용하며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치료에도 응용돼 왔다. 또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환자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암, 에이즈, 자가면역...
문화적 피서, 더위야 가라!제467호 도시의 문화공간 순례하며 삼복 더위 날려… 휴가철에 가족과 함께하는 전시와 공연들 여름휴가라고 산과 바다로만 가라는 법 있나. 집 떠나지 않고도 짬을 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가족들을 위한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찾아보자. 전시 | 동화나라 찍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