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반해버린 문장] 학교는 졸업장을 주는 슈퍼다제564호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가출, 지금 거리에 소녀는 없다> (민가영 지음, 우리교육 펴냄) ‘일진 광풍’이 휩쓸고 지나갔다. 벌써 수년 전에 한물 가버린 이 닳고 닳은 ‘유...
[출판] 서구에서 ‘민족’을 빌리다제564호 민족주의 문제에 대한 한국 지식계의 담론을 살피는 <지식의 발견>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1990년대 ‘근대’라는 말이 탈근대 논쟁에서 억지로 끌려나왔듯이 ‘민족’이라는 말도...
[스크린 가라사대] “누가 물어보면 빤스까지는 벗겼다고 해라.”제564호 “누가 물어보면 빤스까지는 벗겼다고 해라.” - <오! 수정> 중에서 - ▣ 김도훈/ <씨네21> 기자 20대의 심각한 연애는 딱 한번이었지만 화끈했다(불행히도 원고량이 적어 자세히 묘사할 수는...
[컬처타임] <사막의 여인들, 리듬을 타네> 외제564호 사막의 여인들, 리듬을 타네 튀니지 여성 아랍음악 연주단 ‘엘 아지페트’ 지중해 연안의 국가 튀니지를 대표하는 여성 연주단 ‘알 아지페트’와 튀니지 남부 카세린의 민속공연단이 마련한 초여름밤의 무대. 알 아지페트는 바이올리니트스 아미나 스라르피가 1992년에...
코코샤넬이 될 운명이시여제564호 드라마 <패션 70s>에 숨겨진 깜찍하고 끔찍한 트릭들물만 보고 자란 섬소녀의 재능은 ‘부자 유전자’가 이미 보증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국희> 정성희 작가가 <국희...
[새책] <카스테라> 외제564호 카스테라 박민규 지음, 문학동네(031-955-8865) 펴냄, 9500원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신선한 충격을 준 박민규씨의 첫 단편소설집. 특유의 맛깔나는 문체와 유머가 더욱 진하...
공공미술의 적은 누구인가제564호 보행자와 대화하는 환경조형물로 탈바꿈하기 위한 문화관광부 개정안금전적 야합이 만들어내는 길거리 미술장식품을 몰아낼 수 있을까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설치미술을 하는 조각가 홍영인씨는 무대 위의 커튼 같은 천을 주름 ...
[컬처타임] 도시의 리듬을 교란시켜라제564호 보행모드를 사색모드로 바꾼 지하보도의 멈춤버튼 ‘광화랑’ ▣ 오현미/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서울 거리를 다니다 보면 갑자기 이 도시의 구획된 대로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곳은 미로같이 꼬불꼬불한 골목길이어도 상관없고, 혹은 산길이어도 ...
할인마트 주차장의 룰제564호 ▣ 미술평론가 http://dogstylist.com 평당 억대를 호가하는 번화가 금싸라기 땅자락에 무뚝뚝한 형식미와 큼지막한 P 자를 낙인처럼 얼굴에 새긴 구조물이 있습니다. 백화점과 할인마트의 고객 전용 주차장 건물...
재즈스토리제564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내가 좋아하는 라이브 재즈 클럽은 서울 삼청동에 있는 ‘재즈스토리’이다. 정통 재즈 레퍼토리를 가진 건 아니라서 ‘사랑과평화’의 공연도 열리고 <호텔 캘리포니아>도 흘러나오지만 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