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반해버린 문장] 인간이 100분의 1로 줄어든다면 쏟아내는 독도 100분의 1이 될제568호 <기생수>(이와아키 히토시 지음, 학산문화사 펴냄)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거미는 벌레들을 죽인다. 사자는 짐승들을 죽인다. 그들에게 다른 선택은 없다. 생명체에겐 어떤 보이지 않는 ‘명령’...
‘전통 만들기’ 한 수 배우렴!제568호 단원 6명으로 시작해 80년만에 화려한 성공 이뤄낸 영국 료열발레단<신데렐라> <마농>으로 고전과 현대의 접목을 시도하다 ▣ 문애령 무용평론가 지난 1978년부터 내한공연을 시작한 영국 로열발레단은 한국 관객들에게 가장 친근한 ...
[새책] <유림> 외제568호 유림 최인호 지음, 열림원(031-955-4710) 펴냄, 각권 9500원 2500년 유교의 역사를 소설로 형상화한다.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에 이르는 역사와 동양의 대사상가들이 등장한다. 현재 1...
[컬쳐타임] <통일은 프로파간다가 아니다>제568호 광복60년 기념 전시회 ‘베를린에서 DMZ까지’ 깊이 들여다보기 올해로 남한과 북한은 동시에 광복 60주년을 맞이했다. 광복 60주년에 맞춰 여러 행사들이 준비됐고, 이 일환으로 무너진 베를린 장벽의 파편들이 서울로 들어왔다. 하지만 이 파편들이 동독과 서독...
산업혁명과 알콜중독제567호 ▣ 김학민/ <맛에 끌리고 사람에 취하다> 지은이 hakmin8@hanmail.net 피에르 푸케의 <술의 역사>에 의하면, ‘알코올중독’(alcoholism)이란 용어는 1849년 스웨덴의 ...
그 장면은 몹시 아름다웠다제567호 파키스탄 - “모든 셈은 알라가 하실 거야.” ▣ 김남희/ 여행가 www.skywaywalker.com 사례 1 마이단에서 두 시간 거리인 칼람으로 트레킹을 나섰다. 이상기후로 겨울 내내 폭설이 내렸다더니, 이곳으로 ...
냉동인간 부활은 가능한가제567호 얼리는 과정에서 세포파괴 등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 나오지 않아황화수소 이용한 난치병 ‘동면 치료’는 인간 임상실험 임박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한국방송 드라마 <그녀가 돌아왔다>는 심장마비로 쓰러진 여자...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차이제567호 “약육강식의 우주를 폭파시킨다”는 박열의 허무주의는 전향으로 끝나무정부주의자 가네코 후미코는 왜 그의 연인과 달리 자결을 선택했을까 ▣ 장정일/ 소설가 1923년 9월1일 정오, 대지진이 간토 일대를 엄습하고 난 뒤인 오후 세시부터 “조선인이 불을 지르...
가족 사진과 비현실적 안도감제567호 ▣ 미술평론가 http://dogstylist.com 디카의 시장 점유로 사진관의 존재감마저 잊히는 요즘. 여전히 사진관의 의뢰를 구하는 기념행사가 있으니 가족사진 촬영입니다. 망설임 없이 ‘찍었다 지웠다’를 반복할 수 있는 디카...
녹차의 발견제567호 ▣ 김소희 기자 sohee@hani.co.kr 어느 날 뜨거운 녹차를 마시다가 문득 하고 싶어졌다. 난 어릴 적 구순기 때 문제가 있었는지 입으로 하는 걸 유독 즐기는 편이다. 먹는 거 마시는 거 씹는 거 빠는 거…. 녹차를 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