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 부리지 말자제568호 ▣ 김학민/ <맛에 끌리고 사람에 취하다> 지은이 hakmin8@hanmail.net 고려조의 문신 윤관(尹瓘)은 여진을 정벌하고 9성을 개척한 사람이다. 윤관은 여진과의 첫 전투에서 패하여 저자세의 강화를 맺고 돌아온 뒤,...
사랑하는 건 흔적을 남기는 것제568호 [김남희의 길 위에서 주운 한마디] 파키스탄 - “스러지는 것들의 슬픔을 알아버린 나이” ▣ 김남희/ 여행가 www.skywaywalker.com 훈자의 봄은 무참했다. 눈을 두는 골짜기마다 살구나무들이 몸살을 앓으며 꽃망울을 ...
[스크린 가라사대] 우리 팀은 지난 시즌에도 쓰레기였고…제568호 축구팬1/ 우리 팀은 지난 시즌에도 쓰레기였고, 이번 시즌 전에도 쓰레기였고, 이번 시즌도 쓰레기일 거야. 그리고 내년 시즌? 마찬가지야. 축구팬2/ 그렇담 도대체 자네가 왜 경기장에 오는지 모르겠군. -<피버 피치>(1997) 중에...
“나 댓글에 감동먹었어!”제568호 어디로 튈지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인터넷 댓글 놀이의 진화 새로운 콘텐츠 제공하는 ‘댓글 저널리즘’에서 베스트셀러 문학 실험까지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5월9일 네이버에는 팝뉴스에서 제공한 ‘토목공학도들의 동전 쌓기 놀이...
안녕 프랑스제568호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화장실도 없던 서울 봉원동 자취방은 늘 축축했다. 가만히 누워 있어도 허벅지가 흥건해지던 저 무더운 94년 늦여름 어느날, 나는 자리를 탈탈 털고 일어나 이 ‘토굴’같은 방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여성의 손길로 길들인 미생물제568호 로레알 여성과학자상 받은 미생물들의 ‘어머니’ 이연희 교수항생제내성규주은행· 유산균 개발 등 탁월한 연구성과 거둬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갑작스럽게 대학에서 미생물을 공부하기로 결정한 게 30여년 전의 일이다. 지난달 ‘2...
[출판] 사랑은 뻔하지 않다제568호 문학과지성 시인선 300호 <쨍한 사랑 노래>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사랑. 지겹다. 이 문제에 대해선 너무 많은 말들이 쏟아졌다. 우리 시대엔 언어가 사랑을 질식시킨다. ...
[컬쳐타임] 우리 아이 어디 데려갈까제568호 마법과 서커스의 뮤지컬, 수학놀이, 아시아 전시회 등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대부분의 부모들이 방학에 들어갈 즈음이면 고민에 빠지게 마련이다. ‘여름방학 감동선물’ 등을 표방한 작품들이 한둘이 아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줄 듯한 공연장이나 전시장에...
[영화] 열흘간 엽기적일 예정입니다제568호 ‘리얼판타스틱영화제 2005’ 공포·스릴러·미스테리 퀄리티 보장!지적인 에로물부터 철학적 좀비영화까지 모두 기이하도다 ▣ 이영진/ <씨네21> 기자 해마다 찾던 피서지. 어서 씽씽 달려 시원한 바닷가에 닿았으면 좋으련만. 올해는 사람...
개량한복, 민족주의를 넘어제568호 ▣ 미술평론가 http://dogstylist.com 1980, 90년대 대학가의 정서적 주류는 민족주의였습니다. 그것은 여하한 외세의 종속에서 헤어나려는 자주성을 표방했는데, 요컨대 풍물, 탈춤 등 이른바 ‘우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