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여인들, 리듬을 타네
튀니지 여성 아랍음악 연주단 ‘엘 아지페트’
지중해 연안의 국가 튀니지를 대표하는 여성 연주단 ‘알 아지페트’와 튀니지 남부 카세린의 민속공연단이 마련한 초여름밤의 무대. 알 아지페트는 바이올리니트스 아미나 스라르피가 1992년에 여성만으로 구성한 연주단. 튀니지는 50여년 전에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면서 개방 노선을 채택하면서 여성의 얼굴 가리개를 없앴다. 하지만 튀니지에서도 얼굴 가리개를 하지 않은 여성 연주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알 아지페트가 스페인풍 음악과 전통음악으로 레퍼토리를 구축해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남성 위주의 아랍 세계에서 독보적 여성 연주단으로 자리잡은 알 아지페트는 아랍계 방언들이 섞여 있는 ‘프랑코 튀니지에네’라는 샹송음악을 비롯해 유대인 가수 엘 에프리트, 캐스터네츠 사용이 돋보이는 헤디 호우이니 등의 곡을 연주한다.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민곡공연단은 아낙네들이 춤을 추면서 사막의 전사들에게 용기와 안식을 주는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여성 연주자들이 마련한 음악 야자수 그늘 아래에서 우리가 몰랐던 아랍권 국가 튀니지에 빠져볼 만하다. 6월17일~1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02-2280-4114.
<눈먼 아비…> 예술의 전당에 경주 시골마을에 사는 ‘팔푼이’ 엄마와 ‘칠뜨기’ 아빠 그리고 소아암에 걸린 선호 가족이 전하는 감동 드라마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눈먼 아비를 붙들고 길을 물을 수밖에 없는 가족의 절절한 사연을 웃음과 눈물로 풀어낸다. 희극의 옷을 입힌 눈물 나는 이야기가 가슴에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 일상의 저편에 묻어둔 사연을 끄집어내도록 하는 오묘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길을 묻고 싶지 않은가. 6월17일~7월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762-9190.

<눈먼 아비…> 예술의 전당에 경주 시골마을에 사는 ‘팔푼이’ 엄마와 ‘칠뜨기’ 아빠 그리고 소아암에 걸린 선호 가족이 전하는 감동 드라마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눈먼 아비를 붙들고 길을 물을 수밖에 없는 가족의 절절한 사연을 웃음과 눈물로 풀어낸다. 희극의 옷을 입힌 눈물 나는 이야기가 가슴에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 일상의 저편에 묻어둔 사연을 끄집어내도록 하는 오묘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길을 묻고 싶지 않은가. 6월17일~7월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762-91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