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운동권과 어울린 이야기제417호 “하루도 빠짐없이 우편을 통해 10여장씩의 소액 수표가 도착하더군요. 적게는 20달러에서 많게는 200달러까지 정기적으로 답지하는 이런 자발적 기부금이 미국 풀뿌리 시민운동의 힘이라고 느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평화운동단체 ‘글로벌네트워크’(사무총장 브루스 가그넌)에서...
월드컵에서 재보선까지제417호 ‘참신하고 자질 있는 인재’에 대한 언급에 기대를 걸고 공천 신청자 명단을 들여다본다. 구태의연한 이름들 속에 ‘참신하고 자질 있는’ 여성들이 서너곳 들어가 있을 뿐이다. 1.TV는 눈과 귀가 아니다 이탈리아전이 끝난 뒤, 회사 창문을 뚫고 ...
터키, 인도… 울릉도!제417호 동해 울릉도 보건의료원에는 공중보건의(병역의무 대신 의료 취약지역에서 근무하는 의사) 16명만 있을 뿐 일반 의사는 단 한명도 없다. 여느 낙도와 마찬가지로 울릉도는 의료진이 일하기 꺼리는 지역 1순위다. 그래서 울릉도에서 응급환자가 생기면 해군 항공대가 나서서 뭍으로 옮겨야 한다. 섬사람이라 ...
인라인 스케이트 타고 평화 씽씽!제416호 우당탕 쿵탕… 난리가 났다. 한 걸음 떼기도 전에 휘청휘청. 그러다가 뒤로 발랑 자빠지기 일쑤다. 그래도 신나기만 하다. 생전 처음 타보는 인라인 스케이트. “어머, 너는 또 넘어지니?”, “내가 제일 빠르지롱.”, “허리를 더 숙여야 한대. 이렇게 해봐.”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
미군에 눈감고, 기자에 화풀이?제416호 “현장에 오니 다시 가슴이 울렁거린다. 정말 끔찍하고 섬뜩한 경험이었다.” 지난 6월29일 오후, 경기 의정부 미2사단 정문 앞에서 만난 한유진(32)씨는 몸서리를 쳤다. 인터넷매체 <민중의 소리>(www.voiceofpeople...
[영광댁] 우리 마을 수영이네제416호 영광댁 사는 이야기 “성호야! 노∼올자.” 성희와 수영이가 부르는 소리가 우리 집 수문장 ‘지리’(둘째 성호가 붙인 개이름인데 뜻은 아무도 모른다)의 무섭게 짖어대는 소리에 묻혀버린다. 컴퓨터 게임에 몰두한 8살 성호는 “나가 놀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반색하며 “수영이 ...
박노자와 ‘아시아의 친구들’제416호 오슬로국립대 박노자 교수가 사회비평집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낸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책은 나오자마자 서점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박 교수는 한 가지 고민에 빠졌다. “이 책의 수익으로 어떻게 하면 한국사회에 이롭고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을까.” 국제시민교육...
한국·독일 부부의 월드컵 나기제416호 독일 슈바인푸르트에 사는 한보영(34)씨는 지난 6월25일 새벽 4시(이하 현지시각)까지 잠이 들지 못했다. 잠깐 눈을 붙였나 싶은데 아침부터 전화가 쏟아졌다. 방송국에서, 신문사에서, 친구들한테서,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한테서까지. 사람들은 궁금했다. “누가 어느 쪽을 응원할 것인...
월드컵의 빛과 그늘제416호 하늘을 찌르는 여성과 청소년의 함성은 혹 억눌린 그들의 꿈과 욕구가 터져나오는 비명소리가 아닐까? 이런 현상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여성과 청소년의 꿈과 욕구를 억누르고 있는지를 잘 드러낸다. ‘월드컵 폭풍’이 온 나라를 휩쓸고 지나갔다. 하지만 행여 그 바람의 끝자락에 묻어 있는...
심판대 오르는 ‘더러운 전쟁’제416호 “나는 책임 없다!” 루이스 에체베리아(80) 전 멕시코 대통령은 퉁명스러운 말투로 아주 짧게 대답한다.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때(1970∼76년) 멕시코 비밀경찰이 저지른 만행과 자신은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멕시코 역사상 처음으로 특별검사한테 불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