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과잉친절, 이의 있습니다제415호 인기 디제이에서 월드컵 자원봉사자로 탈바꿈한 이선영(27)씨의 요즘 심기가 편치만은 않다. 한국축구가 기적 같은 신화를 이뤄가는 게 너무나 기쁘지만 그에 걸맞은 관광사업의 알찬 성과를 올리기엔 어딘가 부족한 현실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년 동안 대구문화방송 FM의 <정오의 ...
대학총장, 교장 되다제415호 대학총장 경력은 고교 교장이 되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의아스럽겠지만 사실이다. 현행 교장임용령이 ‘학장’(단과대학장·교육대학장)을 지냈다면 교장 자격을 인정해주는 반면 ‘총장’ 경력은 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법을 제정할 때 장관급 신분인 대학총장이 고교 교장으로 갈 턱이 없다고 ...
개혁 총장의 ‘서울대 구출 작전’제415호 신임총장 선거에 정운찬 교수 최다 득표…개혁성·도덕성 겸비하고 민주적 리더십 내세워 서울대를 보면 마치 중세시대의 한 나라를 보는 듯하다. 거대한 성문처럼 보이는 정문을 들어서면 관악산에 둘러싸인, 서울 여의도의 1.4배(118만평)나 되는 터에 100여동이 넘는 건물...
아시아의 승리제415호 잠시 가슴을 접고 시간여행을 해봅니다. 월드컵에 우리가 처음 나선 것이 1954년. 본선에 올라간 것은 그로부터 32년이 지난 86년입니다. 그 뒤로도 본선 진출은 몇 차례 했지만 한번도 이겨보지 못해 본선 첫승과 16강 진출은 숙원에서 비원이 됐습니다. ...
‘검은색’에 대하여제415호 월드컵을 계기로 붉은색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인식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그것은 ‘검은색’을 둘러싼 언론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을 치르면서 거둔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는 ‘붉은악마’로 인해 과거 ‘붉은색’과 관련...
"연금통장을 찢어버렸다"제414호 소송 끝에 국가유공자 인정받은 베트남전 상이군인 김정야·최종무씨가 열패감에 빠진 이유 국가유공자인 김정야(59·광주시 남구 월산4동)씨에게도 6월은 보훈의 달이다. 그의 저축예금통장에는 다달이 국가보훈처에서 지급하는 돈이 입금돼 쌓인다. 하지만 그는 아직 한번도 그 통장...
바람처럼 남편이 돌아왔다제414호 99년 5월에 보도한 어느 라이따이한들의 애타는 소망, 31년 만에 이루어지다 “네∼에?” 할머니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뭐… 뭐라고요? 그럴 리가….” 그는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뛰쳐나왔다. 마침 택시에서 할아버지가 막 내리고 있었다. “아이고… 정말이네...
이에는 이, 파업엔 가압류!제414호 노조 분열 노리는 사용자들의 새로운 전략… 32곳 사업장서 고통 지난해 4월부터 레미콘 노동자들은 ‘노동조합활동 보장’ 등을 내걸고 160여일에 걸친 장기파업을 벌였다. 기나긴 싸움인 만큼 자신들의 생계를 담보로 한 파업이었다. 지난해 9월 파업은 끝났다. 그러나 파업 뒤 사용자들...
이메일로 망했습니다제414호 지난 95년 2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베어링스가 파산했다. 싱가포르 지점에 근무하던 닉 리슨이란 직원이 상부의 허가 없이 수만건의 파생상품을 거래하다 회사에 천문학적 규모의 손실을 입힌 것이 계기가 됐다. 이번에는 미국 회계법인업계 ‘빅5’ 중 하나인 아서 앤더슨이 파산...
서울여자, 영광댁으로 살아가기제414호 영광댁 사는 이야기 <한겨레21>은 이번호부터 매주 ‘영광댁 사는 이야기’를 싣습니다. 전남 영광 여성의전화 이태옥 사무국장이 쓰게 될 이 칼럼은 오늘의 농촌 풍경과 농사짓는 이들이 사는 모습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그려나갈 것입니다. 이곳에 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