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도서관 개방은 대세다제463호 올리브·올리버 운동과는 별개로 이미 몇해 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도서관을 개방하고 있는 지방대학들은 많다. 배재대, 관동대, 삼척대, 경남대, 계명대, 강남대 등이 대표적인 대학들이다. 이들 대학은 도서관 개방의 수준에 있어서도 재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수준과 거의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
‘후반전’을 위하여제463호 인생의 반을 살았다고 느끼는 시점에서 중년기가 시작된다고 한다. 경제적 위기에 대응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남은 절반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하기 위해 잠시 호흡을 가다듬어야 할 시기이다. 6월4일로 참여정부가 100일이 됐다. 6월2일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의 중심을 경제적 안정,...
장쭝인- ‘반혁명 분자’ 나체모델 되다제463호 올해 71살의 장쭝인(張忠音) 할아버지는 ‘나체모델’이다. 살점이라고는 거의 붙어 있지 않은 깡마른 몸집의 장 할아버지가 일반인들도 하기 힘든 나체모델을 하게 된 사연은 그의 직업만큼이나 아주 ‘특별하다’. 베이징의 조그만 후통(胡同·골목) 안에 있는 한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혼자 살고 있는 ...
바그다드에서 ‘변심’을 다시 생각하다제463호 461호 표지이야기, 그 뒤 <한겨레21> 461호 표지 ‘대통령의 변심’을 마무리짓지도 못한 채 이라크로 향했다. 바그다드 시내를 들어설 때 두 눈에 확 들어온 것은 ‘전쟁의 비참함’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미국의 위대함’이었다. ‘아...
유지은- “뿌듯한 나의 한-베 사전”제463호 ‘베트남어-한글 사전’은 있었지만, ‘한글-베트남어 사전’은 없었다. 두 나라가 각별한 역사적 관계를 지녀왔고, 1992년 재수교 뒤 활발한 교류를 펴왔음에도 양국 모두 이 사전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베트남어를 공부하는 한국인들은 ‘영어-베트남어’사전에, 한글을 공부하는 베트남인들은 ‘영한사전’에 의존...
법장스님- 사람이 그리워, 너무나 그리워…제463호 “종교인들은 실제로는 ‘남들에게 얻어먹고 사는 삶’이지요. 참선·염불도 더없이 중요한 수행이긴 하지만 땀을 흘리며 제 먹을 것을 얻는 일도 중요하지요.” 종교인이든 보통 사람들이든 쾌적한 삶을 포기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법장(49) 스님 역시 그랬다. 해인사에서 10년 동안...
고스톱 대결, 일본 눌렀다제463호 지난 5월31일, 한국과 일본이 공동주최한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해 도쿄에서 한-일 축구 대표팀간 친선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1대 0 한국팀의 승리. 그 날, 한-일간에는 또 하나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시부야에서 벌어진 ‘고스톱’ 맞대결이었다. ‘국제친선 한·일 고스톱 대회’는 프라이즈세일이란...
기억과 망각제462호 미국의 미래학자들이 한국 등 아시아의 비약적인 발전과 도전을 경계하는 ‘황화론’(黃禍論)을 연구한 적이 있다. 그 가운데서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 사람은 신분상승욕이 강하고 시간을 자주 무시하며 과거를 잘 잊는 습관이 있다는 연구결과이다.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일전에서 한국팀이...
철수명령 어기고 현장으로/ 이진숙 기자제462호 이진숙 기자의 1991년 걸프전 보도는 아직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우리나라 첫 여성 종군기자인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중동 전문기자다. 이라크전쟁 취재는 그에게는 10년 공부의 결실이었다. 그는 93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하버드대, 이라크 무스탄스리아대학,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
“촬영 포기하고 산모들과 울었다”제462호 이라크를 다녀온 종군여성저널리스트 이진숙·김영미, 전쟁과 여성을 말하다 종군기자는 세 종류의 전쟁을 한꺼번에 겪는다. 총탄이 빗발치고 피와 살이 튀는 전쟁, 다른 언론사 기자들과의 취재 전쟁, 그리고 자신과의 전쟁. 그동안 종군 취재는 주로 남성들 몫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