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아, 용서해 다오제472호 [470호 표지이야기, 그 뒤] “삼복 더위에 독자들 짜증나게 할 일 있냐?” 빈곤 문제를 표지이야기로 다루자는 얘기가 나왔을 때, 이런 반응을 보인 <한겨레21> 기자가 몇명 있었다(그들의 명예(?)를 위해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겠다). 무작정 속세를 떠나고 싶은...
‘수줍은 미소’를 계속 보고싶다제472호 한희원(25·휠라코리아)의 돌풍이 박세리 아성을 흔들 수 있을까? 요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화두는 단연 ‘순둥이’ 한희원이다. 지난 7월21일부터 20여일새 다른 선수들이 평생 한번도 이루기 어려운 우승을 두번씩이나 차지한데다, 절정의 아이언샷과 퍼팅 솜씨를 자랑하고 있기...
‘군번의 추억’ 인식표가 바뀐다제472호 군 당국, 정설처럼 퍼진 “전사자 치아에 끼운다”는 오해 없애려 홈 없앤 것 새로 지급 문: 전 아직 군대를 안 갔기 때문에 매우 궁금합니다. 군번 말이죠. 어떤 밀리터리 소설을 보니까 군번 홈을 이빨 위아래 중앙에 맞춰서 세로로 낀 다음에 발로 차면 이가 부서지지 않는 한 안 빠지...
얼라? 역사의식 장난이 아니네!제472호 “관심 있는 ‘얼라’들은 교무실에 와서 나에게 조용히 말해주기 바란다.” 선생님의 동아리 소개말이 처음부터 가슴에 와락 다가온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역사엔 별로 관심도 없고 엘리트 집단 같은 부담스러운 면도 있고 하여” 겁이 났었다. 그러나 서울 중경고등학교 역사탐구반 동아리 학생들은 ...
이클림에게 이끌림!제472호 최근 러시아 미술계에서는 전통적 사실주의 회화의 경지를 넘어 순수예술의 극치를 에로티시즘 속에서 표현하는 동포작가 이클림(52)씨의 예술세계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 국립미술아카데미 정교수로 재직 중인 이씨는 지난 1968년 고향 우즈베키스탄에서 상트페테르부...
“산삼을 돋우고 효심을 돋운다”제472호 “산삼 먹고 빨리 건강 회복하세요!” 간경화로 쓰러진 뒤 수술받고 입원 중인 포스코 광양제철소 박경조(54) 주임은 지난 8월4일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로부터 갑자기 산삼 7뿌리를 전달받았다. 박씨한테 산삼을 건네준 쪽은 산삼과 난(蘭) 마니아들의 인터넷 모임인 ‘산삼과 난’(www.sa...
6천만원에 대한 분노/ 류동민제472호 민초들의 분노는 ‘6천만원’에 쏠리지만, 자본의 분노는 경영권 간섭으로 쏠린다. 소액주주의 권리는 철저하게 무시하던 재벌단체들이 기업의 경영은 주주의 배타적인 권한이라 선언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된다. 글의 주제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어서 원고마감일 며칠 전부터 애꿎은 인터넷 화면만 ...
“사회복지관을 살려주세요”제472호 사회복지사들은 왜 검은 리본을 달고 ‘궐기대회’에 나섰나 복지제도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사회복지관 직원들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지난 7월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서울시 사회복지관 관장단이 모여 ‘궐기대회’를 열더니, 모든 사회복지관 건물과 이동목욕차량·푸드뱅크차량 등에 현수막이 내걸렸다...
[정남구] 땀방울의 축제, 뚝딱뚝딱!제472호 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의 뜨거운 체험…뿌듯한 마음으로 수재민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과정 ‘의식주’(衣食住)라는 단어에서 집을 뜻하는 ‘주’는 맨 마지막에 나온다. ‘의식이 족해야 예절을 안다’는 말에는 아예 주(住)가 빠져 있다. 옛날에는 집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그보다는 ...
반백년의 냉대도 부족하더냐제472호 해외 민주인사 귀국 보장을 위한 움직임 본격화…최종적인 해결의 열쇠는 대통령이 쥐고 있다 반백년 가까이 고국 땅을 밟아보지 못한 해외 민주인사들이 올 추석에는 성묘를 할 수 있을까.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 교수, 곽동의 한통련 의장, 정경모 ‘씨알의 힘’ 대표, 고 윤이상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