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에서제1245호진실과 정의는 때로 ‘고구마’처럼 또 때로 ‘사이다’처럼 다가오지요. 2019년 한 해 과 함께 고구마도 먹고, 사이다도 마실 수 있도록 힘 쏟겠습니다. 독편 카톡방에 남겨주신 독편들의 새해 인사를 함께 전합니다. “오늘 아침 <한겨레>에 실리지 않은 삼성 광고에 관한 기사...
전업주부 아빠 이야기 다뤄주세요제1245호독자 김영훈(37)씨는 전업주부 8개월차다.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부인이 지난해 다시 회사에 나가면서, 이번엔 그가 일을 그만뒀다. 그가 7살과 3살 두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한다. 1월2일 오후 <한겨레21>과 전화 인터뷰를 할 때 “잠든 둘째 아이를 품에 안고 있다...
못다 쓴 김용균 평전제1245호 제1244호 표지이야기 ‘내 아들 김용균 내 친구 김용균 우리 모두의 김용균’ 기사의 처음 기획 의도는 ‘김용균 평전’을 쓰자는 것이었습니다. 김용균씨 개인의 특이성보다는 1994년생들의 보편성을 추구하고 싶었습니다. 김용균씨의 삶은 그의 친구들, 선·후배들, 동료들의 모습과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
유령의 노예들제1245호아서 래퍼란 경제학자가 있다. 사실 어떤 학자인지 잘 모른다. 다만 대학 때 봤던 책에 나오는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아직도 기억이 또렷하다. 어느 날 미국 워싱턴DC 식당에서 그가 즉석에서 냅킨에 그렸다는 래퍼 곡선. 한마디로 세수는 세율이 높아지면 포물선을 그리면서 늘어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하락한다...
채현아 수현아 사랑해제1224호송년호인 제1243호 표지 투표가 이뤄지던 12월20일 독편3.0 카톡방에 <한겨레21>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는 제보가 증거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속지들을 삼각으로 돌아가며 접고 또 접으니 잡지가 아니라 트리가 됐다. 제보자는 카톡 닉네임 ‘영복앤스콧’, 강원도 속초의 한 ...
유니폼 그이제1224호‘어, 아직도 계시네.’ 몇 해 전 우연히 그를 다시 본 날, 문득 속으로 든 생각이었다. 그의 유니폼 상의는 처음 봤을 때와 달랐다. 지금은 그때와 또 다른 색 작업 점퍼를 입고 다닌다. 그와 가끔 마주칠 때마다 어색했다. 인사말을 먼저 건네곤 했지만, 더는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아서 언젠가부터는 눈인...
올 아이 원트 포 21~제1243호“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수화기 너머 컬러링을 들으며 깨달았다. 미국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이 들리는 거 보니 크리스마스로구나. 가족과 크리스마스에 뭐하고 놀지? 잠깐 설레었다. 연말에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컬러...
21토크제1243호 저는 기자가 맞습니다, 진짜로 “단가표에 한겨레가 없어 기자님을 찾아왔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몹시 불던 밤, 서울 종로에서 제보자를 만났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지, 단가표라니. 당황하는 기자에게 제보자가 종이 한 장을 내밀었습니다. 기자 생활 7년 만에 그런 건 처음 봤습니다. ...
슬픔은 힘이 된다제1243호지구가 큰 원을 그리며 태양을 한 바퀴 돌았다. 1년, 52주, 365일이 흘렀다. 동서고금 저마다 그 의미를 찾는 방식이 다를 텐데, <한겨레21>(21)은 표지를 되짚어봤다. 기자란 뭘까. 기록하는 사람들, 혹자는 묻는 사람이라고 한다. 묻지 않고 기록할 수 없고 ...
독자의 쓴소리, 소통의 약이 되다제1242호 12월12일 오후 손바닥문학상 독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이구태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구태씨가 보내준 평가표가 최종 집계에서 누락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의 전화였지요. 일부 작품에만 점수를 부여해 보내준 이구태씨에게 전체 채점을 요청하는 전자우편을 기자가 보낸 것까지는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