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는 모를 일본의 양심 제1252호 “아다치 슈이치 변호사가 상금을 히로시마 조선학교에 기부했답니다.” 지난해 강제징용 재판에서 대법원 확정판결(2018년 11월29일)을 받아낸 최봉태 변호사가 2월25일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지난 1월30일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이 주는 올해의 법조인상을 한국 변호사들과 공동 수상한 아다치 변호사가...
1호와 1252호제1252호만리재에서 1 1994년 <한겨레21> 창간호 기사 중 지금 봐도 낯설지 않은 기사가 있다. “노조가 더 싸게 먹힌다”는 제목으로 ‘삼성 무노조 전략의 허실’을 짚은 채창균 한국사회연구소 연구원의 글이다. “‘상대적 고임금’과 ‘노조 불인정’으로 특징 지어지는 삼성 노무관리 전략은 ...
뉴스룸에서제1251호 상복 터진 <한겨레21>, 이번엔 쌍끌이 수상 소식입니다. 한국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인권보도상에 변지민 기자의 ‘천안함 생존자 기획’이 본상을, 장수경 기자가 신문 <한겨레>에 있을 때 보도했던 ‘노동 ORZ’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변 기자...
21을 부모에게제1251호부모가 <한겨레21>을 구독하면서 자녀도 자연스럽게 읽게 되는 경우가 많다. 종이잡지는 물론이고 종이신문도 친숙하지 않은 청소년 독자들이 <한겨레21>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그런데 경북 영주의 영광고등학교에 다니는 김지현(18)양은 그 반대다. 김양이 <한겨...
조병구 판사님, 감사합니다제1251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1심 판결문이 욕을 많이 먹었지만 사실 상당히 잘 쓴 판결문이에요.” 의아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사건을 다룬 1심 판결(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조병구 부장판사)을 두고 그동안 비판의 목소리를 낸 학자의 발언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소들을 다 다퉜어요. 대부분 ...
법관 탄핵 Ⅱ제1251호1985년 10월21일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렸다. 부의된 안건 2개 가운데 하나는 헌정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에 관한 건’이었다. 신한민주당 소속 102명이 발의했지만 찬성 120명, 반대 143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다수당이자 여당인 민정당의 반대에 부닥쳤다. ...
뉴스룸에서제1250호 <한겨레21>에서 배웠습니다. 여행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는 걸. 2015년 가을, 국내에서 유럽 난민 이슈가 들끓다 사그라들 무렵 터키부터 독일까지 이른바 ‘난민 루트’를 다녀왔습니다(제1095호 ‘자밀 가족의 탈출·2016년 1월18일치). 철 지난 여행이었지만...
“<한겨레21>은 가구 같아요”제1250호“시금치가 아니라 근대다.” 제1단계 퀴즈 그림에 오류가 난 것이다(난처해하면서도 “정답엔 지장이 없다”고 설 퀴즈큰잔치 위원장인 이승준 기자가 수습했다). 전화를 건 눈 밝은 독자는 이연환(57)씨다.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원도 춘천에서 논술교사를 하는 이씨는 웃으면서 그 이유를 간단하게 밝혔다. “지적질…
전국 주부 아빠들 파이팅! 제1250호올해 초 독자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독자분이 보낸 2018년 한가위 퀴즈큰잔치 엽서가 눈에 띄어 연락했어요. 그 엽서에 ‘전국 전업주부 아빠들이여 파이팅!’이라는 응원문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분은 전업주부 아빠입니다. 육아 때문에 쉬던 부인이 회사에 다시 나가면서 자신이 일을 그만뒀다고 했습니다. 두 ...
편리에 대한 불편함제1250호‘곱징역’이라던 보호감호제를 취재하러 2003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갔을 때다. 동행하던 한국인 교수가 교도소 취재를 마치고 슈퍼마켓으로 가는 내 발걸음을 재촉했다. 상점이 곧 문을 닫는단다. 아직 저녁 8시도 안 됐는데. 프라이부르크는 지난해 10월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