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십니까 제1255호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독자였다면, <한겨레21>을 떠났을까 남았을까. 제1254호 표지이야기 ‘후원제를 시작합니다’를 준비하면서 머릿속을 스친 수많은 질문을 하나로 요약하면 아마도 이와 같을 겁니다. 기사를 위해 만난 독자들이 마치 거울처럼 저를 비추었기 ...
고맙습니다제1255호‘그1’을 잊고 지냈다. 수첩에 사인을 해준 기억은 또렷하다. 별볼일없는 기자가 사인까지 요청받았으니. 사진도 같이 찍었던 것 같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았다. 솔직히 듣자마자 잊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고마운 마음은 컸다. <한겨레21>을 사랑해줬고, 먼 걸음을 해줬고, 자리를 빛내줘서다. ...
뉴스룸에서제1255호“편집장님, 안녕하세요. 친구인 이승준 기자의 꾐에 빠져 방금 후원금을 넣었습니다. 제 이름이야 통장에 찍히겠지만, 이승준 기자의 이름은 안 나오겠기에 메일 보냅니다. 갈수록 환경은 안 좋아지지만, 그래도 힘내십시오.^^” 편집장에게 도착한 이승준 기자 친구의 후원 알림 메일입니다. 이승준 기자는 출판사 ...
제주에서 발견한 ‘21’의 얼굴제1255호“사실은요, 안녕하수꽈, 이거 아니라고, 이 얘기 하러 왔어요.” 세계 여성의 날이자 <한겨레21> 첫 번째 지역 독자 모임이 열린 3월8일, 제주 독자 김정희 샘( 독자의 호칭은 선생님의 애칭 ‘샘’으로 통일합니다 ^^)의 일성에 류이근 편집장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류 편집장은 ...
‘21’을 읽는 634개 방법제1254호1년에 두 번 있는 설·한가위 퀴즈큰잔치는 <한겨레21> 독자들이 자동차부터 치킨 상품권까지 다양한 선물을 주워 담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때 은 독자들의 마음을 주워 담습니다. 퀴즈큰잔치 응모엽서를 통해서입니다. 퀴즈 정답과 함께 손으로 꾹꾹 눌러쓴 글에는 독자들의 진심이 담겨 있으니까...
“‘21’은 삶의 길잡이”제1254호“<한겨레21>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길잡이예요.” 지난 2월 정기독자 김국진(42)씨가 독자전용폰으로 보낸 메시지다. 창간 25주년을 맞아 ‘ 키즈를 찾습니다’라는 기자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답문자를 보낸 거다. 김씨는 “28살 때부터 을 읽었으니 키즈는 아니...
뻔뻔해지겠습니다제1254호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51억원을 대학에 기증한 김밥 할머니, 400억원을 대학에 내놓은 청과상 노부부, 행상으로 번 1억원을 상아탑에 쾌척한 할머니…. 못 입고 못 먹고 못 즐기면서 아끼고 또 아낀 돈을 대학에 선뜻 내놓는 미담 기사를 볼 때마다 불경한 생각을 해왔다. 아니 돈이 넘쳐 수천억원씩을 쌓아...
나도 표지는 처음이라서 제1254호오토바이를 실으려 했다.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 승강기에. 첫 번째 시도는 실패였다. 승강기를 기다리는데 때마침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오던 경비 노동자에게 딱 걸렸다. “퇴근 시간에, 화물용 승강기도 아닌 승객용 승강기에다, 총무팀에 미리 알리지도 않고….” 경비 노동자의 꾸지람에...
설 퀴즈 당첨자 발표제1253호현대자동차 액센트 윤은영(대구 달성군) LG G7 ThinQ 정종화(전남 영광군) 고은지(경기 화성시) SK매직 무선청소기 최우영(서울 마포구) 조용석(경기 용인시) 슈올즈 하이스타 운동화 윤성웅(경기 수원시) 오영석(전남 여수시) 강새봄(경남 거제시) ...
경쟁률 높여 죄송합니다제1253호그가 해냈습니다.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 속에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퀴즈큰잔치 출제위원장을 맡아 절치부심하더니 공약을 지켜냈습니다. ‘<한겨레21> 유재석’다운 겸손함으로 초딩 눈높이에서 ‘<한겨레21> 구글’답게 정치·경제·사회·문화 영역을 아울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