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죄송하다고 하셔서…제1262호<한겨레21>이 후원제를 시작한 지 두 달을 맞았습니다. 그간 적잖은 분이 후원과 응원 메시지로 뉴스룸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그런데 가끔 기자들을 당황스럽게 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금액이 적어서 미안합니다”… “<한겨레21>을 창간호부터 빠짐...
대구 쌤들, 얼굴 함 보이시더!제1262호“함 보이시더!”(한번 봅시다) 제주에 이어 <한겨레21> 지역 독자와의 두 번째 만남이 대구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처음 열린 독자와의 만남 때였습니다. 한 지역 독자분이 서울에서 주로 열리는 독자 행사에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자주 듣는 말이지만 ...
형광펜 줄 치는 남자 제1262호이준건(26)씨는 충남 계룡시에서 군 복무 중이다. 5월 말 전역을 앞두고 “당분간 백수 예정”이다. 주로 기차역 편의점에서 <한겨레21>을 사서 본다는 그와 통화할 때, 저 너머 기차 소리가 들렸다. 안타깝게도 기차가 아닌 지하철 소리란다. 5월9일 기차를 타고 서울에 왔다는 그에게 오늘...
그만둘까요, 아픈 걸 참고 버틸까요제1262호지난 4월, 신입 사원인 장유진(25·가명)씨는 적금 100만원을 처음으로 넣지 못했습니다. 수습사원 기간이 끝난 뒤 5개월 동안 월급의 절반을 저축해왔는데, 지난달에는 건너뛰어야 했습니다. 갑자기 월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210만~230만원이던 유진씨 월급은 지난달 159만원이었습니다....
상이군경회의 진실 제1262호 2000년 6월2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군복 입은 시위대는 비상구 문틈으로 쇠파이프를 쑤셔넣어 문을 열었다. 닥치는 대로 집기를 부쉈다. 논설위원실이 있던 8층과 출판국이 있던 5층은 쑥대밭이 되었다. 오후 4시50분께 시위대 중 1명이 사옥 옆 전신주에 올라가 전력차단...
“가끔은 세게 나가라” 제1261호윤미라(45)씨는 얼마 전 <한겨레21> 후원제에 참여한 뒤 정갈한 문자를 보냈다. “공정하다는 게 내 편 네 편 없이 비판적일 수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니 만큼 더 애써주십시오. 정기후원 신청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에 문자 보냅니다.” 대학교 ‘93학번’인 미라...
파크랜드, 2019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브랜드상 3관왕 석권제1262호. 대한민국 대표 남성복 브랜드 파크랜드가 '2019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 '2019소비자추천 1위브랜드'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에서 각각 수상하여 베스트 브랜드상 3관왕을 석권했다. 파크랜드가 수상한 각 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요 일간지가 주최해 수여하는 상으...
유급병가 없는 나라제1261호회사 생활을 시작한 지 19년째다. 아픈 적은 많았으나, 며칠씩 쉬어야 할 만큼 앓은 적은 없다. 잘릴까봐 찍힐까봐 아픈 몸을 이끌고 억지로 출근해야 하는 회사는 아니었다. 제 몸보다 일과 회사를 더 챙기는 인상을 동료들한테 보여주고 싶어 그랬는지 아파도 웬만하면 회사를 나왔다. 마늘주사를 맞을 때도 출근...
뉴스룸에서제1261호5월24일 저녁 대구에서 독자모임 엽니다. “왜 모임은 항상 서울에서만 하나요?” 참 민망합니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요. 지난해 11월9일 서울에서 <한겨레21> 독자모임(사진)을 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늘 수도권 집중 현상을 비판했지만, 우리도 효율성을 앞세워 주로 수도...
건강한 보훈단체를 만드는 그날까지제1261호지난호 표지이야기는 ‘보훈단체 비리 3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비리 보도였습니다. 김현대 선임기자는 보훈단체의 고질적 비리를 파헤치는 탐사기획 보도를 올 1월부터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1246호 ‘고엽제전우회처럼 돈 버는 법’ 기사가 시작이었습니다. 앞에선 관제데모를 이끌면서 뒤로 개인 치부에 골몰한 3인방…